예레미야서 19장: 예루살렘과 도벳

해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항아리 하나를 사서 백성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가라 하십니다. 하시드 문은 옹기장이들이 깨어진 옹기를 내어다 버리는 곳이었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는 유다 백성이 이방 종교의 풍습을 따라 자녀를 제물로 바쳤던 곳입니다(1-2절). 그곳에 우상을 위한 신전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것을 도벳이라고 불렀습니다. 도벳은 요시야 왕에 의해 폐허가 되었는데(왕하 23:10), 주님은 예레미야에게 그곳에서 예언을 선포하게 하십니다(14절). 

예언을 선포한 후에 지도자들이 보는 앞에서 항아리를 깨뜨리라고 하십니다. 항아리가 깨어지면 다시 쓸 수 없는 것처럼 유다 백성이 심판을 받아 깨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이 도벳과 같이 폐허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유다 백성의 우상숭배로 인해 예루살렘이 도벳처럼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3-13절). 도벳에서 백성의 대표자들에게만 예언을 선포했던 예레미아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 성전 뜰에 서서 백성에게 같은 예언을 전합니다(14-15절). 이 예언을 듣고 두려워 떨며 회개해야 했는데, 유다 백성은 오히려 그를 증오하고 제거하려 했습니다.

묵상:

어릴 적, 동네 한 가운데 상여집이 있었습니다. 초상이 나면 사용할 상여와 여러 가지 장례 도구들을 보관하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곳을 부정한 곳으로 여기고 가급적 접근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와 도벳이 유다 백성에게는 그런 곳이었을 것입니다.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는 우상숭배에 빠진 유대인들이 자녀를 제물로 바쳤고, 도벳 신전에서는 우상을 위한 제사가 행해졌습니다. 제사를 마친 사람들은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창남, 창녀들과 종교의 이름을 가장한 음행을 즐겼습니다. 요시야 왕은 하나님에 대한 열심으로 힌놈의 아들 골짜기와 도벳 신전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유다 백성에게 그곳은 마치 상여집처럼 부정하고 불길한 장소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도벳처럼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예루살렘이 도벳처럼 변해 버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마련된 곳에서 그들은 잡신을 섬겼고, 하나님을 지각 없는 우상처럼 섬겼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었고, 그로 인해 마음은 부패 했으며, 그 결과 유다 땅에 죄 없는 사람들의 피가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시야 왕을 통해 도벳을 폐허로 만드신 주님은 바벨론을 통해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지상에서 가장 거룩한 곳이 가장 불결하고 부정한 곳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4 thoughts on “예레미야서 19장: 예루살렘과 도벳

  1. 예레미아를 통해 앞으로 다가 올 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을 보여주며 끝내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로록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움을 보며 지금까지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물질과 명예에 애착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나라는 사람의 한계를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 더욱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주님을 경외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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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일 무서운 죄는 사람이 교만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니다. 그로 인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만과 교만으로 가득차서 자신의 뜻대로 사는 삶이 가장 두렵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내 삶 속에서 ,교회 안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내 평생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항상 겸손하게 순종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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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레미야를 통해 보여 주시지만 백성은 거부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알려 주어도 들으려 하지 않고 장차 올 일을 보여 주어도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한 것을 알았으면 시인하고 돌아서야 하는데 방어적인 태도를 고집하고 핑계를 댑니다. 잘못을 덮고 안 보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인내에 기대는 심정으로 미루고 또 미룹니다. 단호하게 돌아서야 하는 때를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깨달음과 행동이 같이 가기를 원합니다. 지난 주일 예배 때는 계시록의 마지막 장 앞부분이 설교 본문이었습니다. 말세의 현상과 징후가 설교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기후 문제를 비롯해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일들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전에 살았던 세대들도 다 말세라고 한탄하고, 종말이 가깝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하며 넘어가기엔 이미 자연 현상의 경고등이 켜져 있다고 과학이 말해줍니다. 국가의 정책이나 법안으로 강제적인 조치를 취해서라도 지구를 지켜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것도 마냥 더디고 어렵기만 합니다. 우주여행의 뉴스가 무조건 신기하거나 신선하게만 들리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예쁘고 파란 지구별은 군데군데 병이 들었는데 지구 멀리 멀리 어느 행성, 어느 별로 ‘여행’을 간다고 이 병을 고치겠나 싶습니다. 우주를 공부하고 연구하면 지구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상과학이 현실이 되어 우주에 식민지를 개척하는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대부분 인간의 이기적인 사고의 확장이고 비극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우주 실험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 1990년에 보이저 Voyager 1호가 우주에서 본 지구 곧 “창백한 푸른 점 (a pale blue dot)” 을 사진으로 보여준 당시의 충격과 감동이 오늘 예레미야를 통해 보여주신 도벳과 예루살렘의 멸망의 환상으로 바뀌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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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전의 만능주의를 권력으로 수단을 가리지않고 움켜지려는 세상이 되
    었습니다, 가난과 병자와 소외된자들을 경멸하는 세대들 입니다. 흰놈아들 골자기와 도벳에
    가기전에 돌아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원합니다. 쓰나미 같이 쏟다오는
    세상 풍조에 거슬러 올리기는 담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함께 십자가를 통해 살수있는
    소망을 세상에 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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