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7장: 예배와 일상

해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성전 문에 서서 들고 나는 사람들에게 선포하도록 말씀을 주십니다(1-2절). 주님께서는 생활과 행실을 고치라고 하십니다(3절). “이것이 주님의 성전이다, 주님의 성전이다, 주님의 성전이다”(4절)라는 말은 유대인들이 어려울 때 하나님의 도움을 청하면서 외웠던 주문입니다. 이 주문을 외우면 주님께서 성전을 생각하셔서 도와 주신다고 믿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말을 믿지 말라고 하십니다(5절). 그들이 주님의 도움을 입으려면 바르게 살고 이웃에게 정직하며 사회적인 약자들을 돌보고 우상숭배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 거하실 것입니다(6-7절). 

지금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떠나 온갖 죄악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전에서 제사만 잘 드리면 안전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8-10절). 이 일에 대해 주님께서는, 그들이 성전을 도둑의 소굴로 만들어 놓았다고 책망하십니다(11절). 주님께서는 성막을 두었던 실로가 심판을 받아 폐허가 된 것처럼 예루살렘 성전을 심판하여 폐허로 만들겠다고 하십니다(12-15절).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유다 백성을 위해 중보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의 죄악이 너무도 심하여 심판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16-20절). 

주님께서는 계속하여 유다 백성의 거짓된 제사를 책망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번제가 아니라 순종입니다. 그들에게 순종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그들을 잘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고 우상을 숭배하며 온갖 죄악을 일삼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사만 잘 드리면 된다고 착각합니다(21-26절). 주님께서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그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알려 주십니다(27절). 주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심판을 선언하라고 하십니다. 그 심판은 유다와 예루살렘을 황폐하게 만들 것입니다(28-34절). 

묵상:

하나님께서는 때로 예레미야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시키십니다. 성전에 대한 심판의 예언을 성전 문에서 들고 나는 사람들에게 외치라는 명령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예언으로 인해 성전의 지도자들은 예레미야를 위험 인물로 블랙리스트에 올려 놓았을 것이고, 유다 백성도 심한 거부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며 얻고 싶었던 위안을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죄악을 즐기는 동안에 마음에 쌓인 불편한 감정을 제사 행위를 통해 씻어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그들의 부정한 속셈을 폭로하시고 책망하십니다. 기도를 주문으로 만들고 성전을 도둑의 소굴로 만들어 놓았다고 탄식하십니다.  

기도는 주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사귐입니다. 제사는 죄를 씻어내는 수단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상한 심령을 고치는 과정입니다. 기도와 제사를 통해 우리는 거룩함의 능력을 얻고 그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번제가 아니라 순종을 원하신다고 했습니다. 번제를 드리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소유의 일부를 떼어 바치면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순종은 어렵습니다. 매일 자신의 욕망을 쳐서 복종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가장 자유롭고 가장 복되게 살아갑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고 우리는 유다 백성처럼 우리의 타락한 욕망을 따라 멸망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들은 내게 순종하지도 않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자기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온갖 계획과 어리석은 고집대로 살고, 얼굴을 나에게로 돌리지 않고, 오히려 등을 나에게서 돌렸다”(24절)는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4 thoughts on “예레미야서 7장: 예배와 일상

  1. 마치 광야에서 외치던 세례 요한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예레미아의 고독한 외침이 지금을 살고 생활하고있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경고로 들립니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기 보다는 제사를 드림으로 자책감에서 해방되려는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제사가 아니고 순종을 명하시는 주님 앞에 등이 아닌 내 얼굴을 내놓고 겸손이 기도하며 순종하는 제자로 발 돋음하기로 다잡아 봅니다, 오늘도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깨어있기를 기도합니다.

    Like

  2. 사귐의 소리 싸이트에 접속이 안 되는 일이 생겨 컴퓨터 수리하는 데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제 월요일엔 접속은 되었는데 나의 프로필 어카운트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오늘은 고집이 세고 순종하지 않는 백성에 대해 묵상합니다. 주님은 처음부터 순종을 원하셨고, 순종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 (22절)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사는 그 다음의 일입니다. 순종하는 마음의 표현이 예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정작 마음은 드리지 않는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분열된 마음, 감사가 없는 마음으로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제사가 아닙니다. 주님이 등을 돌리시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회개하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소서. 불쌍히 여겨 주소서.

    Like

  3. 유다백성의 모습들이 내 삶 가운데에도 고스란히 있지 않는지 돌이켜보고 회개합니다. 타락한 욕망을 따라 사는 모습이 있지 않은지 반성해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말을 되새겨봅니다. 하나님이 없는 기도와 제사, 그리고 헌금은 오히려 자신의 안위와 만족을 위한 것입니다. 오늘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외침이 내 삶에도 가정과 교회에도 퍼지기를 기도합니다.

    Like

  4. 중심을 보시는 주님을 항상 기억하며 몸과 마음과 혼 에서 부터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부터 주님이 역겨워하시는 모든 우상, 특히 mammon 을 지워 버리도록 기도 합니다.
    주일에만 예배드리는 교인이 아니라 매일 매일 일상이 말씀 순종하며 주님 닮아가는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구세주라고 매순간 고백하며 사는 믿음이 필요 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이신 주님만 바라보고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Like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