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4장: 잠시 동안의 축복

해설:

유다 왕 요아스는 40년의 통치 끝에 신하들에게 암살 당합니다. 누가 어떤 의도로 그를 살해했는지에 대해 저자는 침묵합니다. 다행히 왕권은 다윗 왕가로 이어집니다. 그의 아들 아마샤는 왕권을 장악한 후에 부왕을 살해한 신하들을 처형합니다. 그는 율법에 따라 반역자들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선처를 베풉니다. 아마샤는 29년 동안 유다를 통치 하였는데, 비교적 선정을 펼칩니다(1-6절).

아마샤는 에돔과 셀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했고(7절), 여세를 몰아 이스라엘의 여호아스 왕에게 도전합니다. 그로 인해 아마샤와 여호아스는 예루살렘에서 24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 벳세메스에서 맞붙습니다. 여호아스는 아마샤의 군대를 제압하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하여 성의 일부를 허물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약탈해 갑니다(8-14절). 

여호아스 왕은 17년의 통치 끝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 2세가 왕위를 잇습니다(15-16절).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을 41년 동안 통치했는데, 선왕들처럼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의 길로 인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통치 기간에 이스라엘은 영토를 확장할 정도로 국력을 키웠습니다(23- 25절). 그것은 여로보암 2세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고난을 보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아들 스가랴가 왕위를 잇습니다(28-29절). 

한편, 유다 왕 아마샤의 말년은 아버지 요아스와 마찬가지로 반란과 반역으로 얼룩집니다. 그는 반역자들에 의해 라기스에서 살해 당했고, 그의 아들 아사랴가 왕위를 잇습니다(17-22절). 

묵상:

저자는 여로보암 2세의 41년 통치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 했지만, 그는 북왕국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통치 하에서 이스라엘은 부강 해졌고 영토도 확장되었습니다. 저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자비로 인한 ‘잠시 동안의 축복’이라고 말합니다(26-27절). 하지만 그들은 그 모든 것을 자신들이 이룬 것이라고 여겼고, 그로 인해 사치와 향락이 심해졌습니다. 경제적인 풍요를 다룰 만한 영적인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활동한 예언자가 아모스와 호세아입니다. 하나님은 두 예언자를 통해 그들의 영적 타락과 그로 인한 윤리적 타락을 책망 하십니다. 그들은 정치적 안정과 물질적 번영이 그들이 경건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풍성한 제물을 하나님께 바쳤지만, 그들의 일상 생활에서는 불의와 부정과 죄악을 행하는 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예언자를 통해 그들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영성을 책망 하셨지만, 그들은 끝내 회개 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서서히 멸망의 길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인류 역사 상 유례가 없는 평화를 누리고 있고 경제적인 번영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게 살아서 받은 축복이 아닙니다. 까닭 없이 받아 누리는 축복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축복에 긴장해야 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안전과 번영이 영적 부패의 원인이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로보암 2세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우리도 안전과 번영으로 인해 영적으로 무력해지고 윤리적으로 타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호세아와 아모스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읽고 깨어나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도 ‘잠시 동안의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3 thoughts on “열왕기하 14장: 잠시 동안의 축복

  1. 십자가의 은혜없이는 온전하지못한 아마샤왕 같이 주님께서 허락하신 승전으로 교만해저서
    다시 패전하게 되는 상황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의 부강이 신실하신 주님의 은혜
    었음을 깨닫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함께 온전하지못한 저희들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하시는 주님을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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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돔과 셀라를 정복한후 오만해진 아마샤가 끝내는동족인이스라엘을 얏잡아 보다 패망하는 유다와 승승장구하는여로보암2세를 통해 영토를확장하며 부유해지지만 영적으로 타락하는 이스라엘의 운명을보며 우리가처한 현실을가늠해봅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물질의 번영이 영적 피폐함으로 이어지며 대학가에서는 무종교가 대세를이루는 형국임을고백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겸손히무릅을 꿁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적 생활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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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스라엘이 둘로 나뉘어 대치하는 것을 보면서 둘로 나뉘어진 한반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구촌 어느 국가든 당면한 국내 문제가 있고, 주변 국가들과 공동으로 풀어나가야 할 국제 이슈가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나라마다 실타래처럼 묶인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이 항복하여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분단은 75년을 넘었습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중에 때론 고도의 긴장 상태를, 때론 실낱 같은 화해 무드를 느끼며 긴 세월을 살고 있습니다. 열왕기서와 역대서에서 남북 이스라엘의 사건을 읽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신의 이해, 여호와 신관을 중심으로 쓰여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여호와 신의 이야기입니다. 히브루 성경은 히브리 사람들의 역사책이자 세계의 고전이요 종교인에게는 경전입니다. 읽을 때마다 다르고 새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남과 북의 분리라는 공통점을 갖고 읽으니 전쟁을 할 때마다 백성이 겪었을 심정을 헤아리게 됩니다. 솔로몬 사후 두 나라가 되어 북왕국이 먼저 망할 때까지 200년 세월이 남북 대치의 세월입니다. 서로를 ‘남의 나라,’ ‘적대국가,’ ‘원수’로 보며 200년을 지내도 여호와의 백성이요 야곱의 열 두 아들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한 아버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아들, 그리고 한 여호와 (모세와 여호수아)의 선택을 받은 백성으로 절망과 희망의 두 축 사이에서 번민했을 것입니다. 전쟁이 그냥 전쟁 이야기가 아닌 것처럼 읽혀지는 까닭입니다. 지금도 이 지구 위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다 나라 간의 전투이자 동시에 각 사람의 영혼의 전투가 아닐런지요. ‘영적 전쟁’ 이라는 다소 식상한 표현이 연상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서 사용했던 슬로건 “the battle for the soul of America”는 “어메리카”의 자리에 들어가는 단어를 바꿔도 우리 모두의 진실을 외치는 것이 아닐까요. 전쟁 같은 삶… 전쟁은 여호와의 것이라는 말씀이 마음 한 가운데에 와 박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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