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9장: 지엄하신 하나님

해설:

저자는 다시 북왕국 이스라엘로 눈길을 돌립니다. 엘리사가 어느 날 수련생 중 하나를 보내어 예후 장군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라고 지시합니다. 그는 엘리사가 시킨 대로 길르앗 라몬에 있는 이스라엘 진영으로 갑니다. 그는 둘러 앉아 회의를 하고 있는 장군들에게 찾아가 예후를 불러내어 집 안으로 들어가 그에게 기름을 붓고 주님께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아합과 이세벨의 가문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예언을 전합니다(1-10절). 예후가 회의 자리로 돌아오자 다른 장군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그는 답을 피하려 했지만 그들이 강권하자 자신이 들은 예언을 전해 줍니다. 그러자 장군들은 일제히 그에게 엎드려 그를 새로운 왕으로 추대합니다(11-13절). 아합 왕실에 대한 불만이 그만큼 컸다는 뜻입니다.  

장군들의 지지를 얻은 예후는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여 이스르엘에서 치료 받고 있던 요람 왕을 치러 갑니다. 그 때 유다 왕 아하시야가 문병 차 요람 왕에게 와 있었습니다. 요람 왕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알고 아하시야 왕과 함께 병거를 타고 예후를 맞으러 나갑니다. 공교롭게도 그들이 만난 곳이 나봇의 포도원(왕상 21장)이었습니다. 예후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아 차리고 요람 왕은 말을 돌려 도망 했지만 예후가 쏜 화살을 맞고 죽습니다. 예후는 요람 왕의 시신을 나봇의 밭에 던지라고 이릅니다. 이렇게 하여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주신 예언(왕상 21장)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14-26절). 요람 왕과 함께 있던 유다 왕 아하시야도 예후에게 살해 당합니다(27-29절).

예후가 이스라엘 성에 이르렀을 때 이세벨은 높은 성 안에서 치장을 하면서 밖을 내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세벨과 같이 있던 내시들에게 그를 밖으로 밀어 떨어 뜨리라고 명령 했고, 두 내시가 예후의 말대로 행합니다. 아합과 이세벨에 대한 불만이 왕실 사람들에게 매우 컸다는 뜻입니다. 이세벨의 시신은 땅에 떨어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됩니다. 예후가 그의 시신을 밟고 성 안으로 들어가 음식을 먹다가 이세벨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시돈 왕의 딸이었고 이스라엘의 왕비였으니 최소한의 예의로 장사를 지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후의 명을 받고 병사들이 나가 보니 이미 개들이 그의 시신을 먹어 치워 해골과 손발만 남아 있었습니다(30-37절). 아합과 이세벨에 대한 엘리야의 예언이 글자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묵상:

이세벨은 엘리야를 통해 주어진 예언을 알았을 것입니다. 나봇의 포도원을 가지고 싶어하는 남편 아합을 위해 이세벨은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동네 사람들에 의해 돌에 맞아 죽게 합니다. 이것은 아합과 이세벨의 통치 방식을 보여 주는 하나의 일화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극심한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부정과 불의를 일삼았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그들이 참혹한 운명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주셨습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바로 그곳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피를 핥을 것이며, 아합 가문의 모든 남자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합이 시리아와의 전쟁에서 전사 했을 때, 엘리야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왕위는 그의 아들 아하시야에게 이어졌고, 2년 후에 그의 동생 요람에게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 요람은 11년 동안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합니다. 이 기간 동안 이세벨은 대왕대비로서 권력을 휘둘렀을 것입니다. 그는 엘리야의 예언을 공연한 협박처럼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예언은 결국 글자 그대로 이루어져 이세벨은 참담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고, 그의 자손들은 멸족의 화를 당하게 됩니다.

때로 하나님은 무섭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때로 천근의 무게로 다가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분이 얼마나 지엄하시며 두려운 분인지 깨닫습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께 사랑 받고 있고 그 사랑 안에서 그분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것이 그분의 지엄하심을 망각하게 하는 이유가 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4 thoughts on “열왕기하 9장: 지엄하신 하나님

  1. 예후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으며 그를 통해 이스라엘과 유다 왕을 징벌하시는 엄격하신 주님을 배웁니다, 때로는 지엄하시고 엄격하시지만 근본은 사랑의 본체이신 주님께서 내 삶의 이정표로 믿고 따르기를 기도합니다.
    지구상에 만연하고있는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평화롭고 공정한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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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앞에 진실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앞에 자신의 합리화나 논리를 가져오기 보다는, 순종함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힘이 있으며,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앞에 주의 말씀이 등불임을 기억하고, 그 말씀 앞에 순종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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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권선징악의 틀에 잘 맞는 옛날 이야기는 위안과 희망을 줍니다. 세상을 모르고 부조리와 허무를 경험하지 않은 어린 시절에 읽고 들었던 이야기들은 착한 사람의 승리, 악인의 패배로 끝이 났습니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죽고, 그의 어머니 이세벨도 죽음을 맞이 합니다. 이세벨은 창문에서 던져져 추락사하고 그의 시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손상됩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악한 세월이 이제야 끝이 납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은 오래 전에 내려졌습니다. 회개할 시간이 충분했는데 하지 않은 것인지, 이미 결정된 심판은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분량을 채우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정설과 자유의지론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일은 어렵습니다. 매일 생각이 바뀌고,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낮과 밤이 아니라 새벽과 일몰처럼 서로 교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새로 왕이 된 예후는 아합 집안은 한 명도 살려두지 않고 멸망 시키겠다는 여호와의 예언을 받습니다. 그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쌓인 불의와 악행을 씻어내지 않고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을 바라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존재가 되기를 원하지만 옛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안고 살아야 하는 인간의 한계가 야속합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사람의 시간과는 다르게 운행하는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지어지는 영원의 약속을 믿음으로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합니다. 오늘도 세상이 주는 위안과 희망을 넘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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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주님은 구원과 사랑의 하나님 이십니다, 사랑이시기에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돌아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주님 이십니다. 사랑이시기에 회개하지않은 죄를 징계하십니다. 너무 늦기
    전에 통곡 하며 회개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세상에 구원의 통로가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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