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7장: 전능자 하나님

해설:

자신을 찾아 온 이스라엘 왕 요람에게 엘리사는 하루가 지나면 모든 상황이 뒤바뀔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러자 왕을 보좌하고 있던 시종무관이 엘리사의 말을 의심하면서 아무리 하나님이라도 그런 일은 하실 수 없다고 답합니다. 엘리사는 자신을 모욕함으로 하나님을 모욕한 그 사람을 저주합니다(1-2절).

그 즈음에 나병 환자(한센씨 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질적인 피부병을 가리킨다) 네 사람이 죽을 각오를 하고 시리아 진영으로 올라갑니다. 굶어 죽을 바에 위험을 감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들이 시리아 진영에 들어가 보니 군사들은 모두 사라지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물건들과 군마와 나귀들만 남겨져 있었습니다(3-5절). 그들이 당도하기 전에 시리아 군인들이 엄청난 소음을 듣고는 이스라엘 연합군이 공격하는 줄 알고 혼비백산 하여 달아났기 때문입니다(6-7절). 나병환자들은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고 귀중품들을 챙깁니다. 허기가 채워지고 나자 그들에게 제정신이 돌아 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마리아 성으로 가서 그 소식을 알립니다(8-11절).

이스라엘 왕은 그 소식을 듣고 두려워 떱니다. 시리아 군의 속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12절). 하지만 신하 중 하나가 일단 상황을 파악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그 제안대로 시리아 진영을 끝까지 정찰해 보니 실제로 모두가 퇴각 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13-15절). 이스라엘 왕은 안심하고 시리아 진영에 남겨진 물건들을 가져 오게 합니다. 이로써 사마리아의 기근은 한 순간에 해결됩니다(16절). 

왕은 시종무관을 성문 관리로 임명 했는데, 백성은 왕실에 대한 원한 감정으로 그를 밟아 죽입니다(17절). 이로써 엘리사가 시종무관에게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18-20절).

묵상:

우리는 부지불식 간에 하나님을 나의 틀 안에 가두는 잘못을 범합니다. 그래서 때로 “하나님이라도 그런 것은 가능하지 않아!”라고 말하기도 하고, “내가 하나님이라 해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처사가 자신의 논리에 맞아야 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의 상상력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합리성 혹은 논리성에 갇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로 그것을 초월하여 역사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분의 무한한 가능성에 자신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나의 상상력의 한계와 논리로 하나님을 재단하고 제한하는 것은 그분을 모욕하는 것이며 또한 우리 자신을 좁은 울타리 안에 가두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이나 하실 수 있지만 아무 일이나 하시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전능성’과 그분의 ‘진리성’을 모두 고려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상상력의 한계로 그분의 능력을 제한 해서도 안 되고, 그분이 맹목적으로 전능의 팔을 휘두른다고 오해 해서도 안 됩니다. 그분이 필요하다 싶으면 온 우주를 뒤집어 엎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일은 터럭 하나도 떨어지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우리는 그분의 손에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맡기고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3 thoughts on “열왕기하 7장: 전능자 하나님

  1. 오늘 본문은 엘리사가 이적을 행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기아 상태를 해결하게 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아람 왕의 공격으로 북이스라엘에 식량난이 덥칩니다. 엄마들이 자식을 잡아 먹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왕은 엘리사에게 분풀이를 하려고 사람을 보내 잡아 오게 합니다. 엘리사는 곧 문제가 해결될 것을 예언합니다. 식량 값이 뚝 떨어질 것을 예고합니다. 엘리사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 집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합니다. 예언을 듣고 강하게 부인하던 왕의 보좌관은 죽고 맙니다. 그의 죽음까지도 미리 내다 본 엘리사가 말한대로 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좋은 의도로 하는 일이니까, 여러 사람을 돕는 일이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만한 일이니까 이런 일들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나의 필요가 정당하다는 생각, 그래서 이 기도는 반드시 들어주신다고 믿기도 합니다. 구하지도 않았으나 이미 많은 것을 이루어주시고 해결해 주셨음은 잊어 먹기도 합니다. 들의 꽃, 하늘의 새를 돌보시는 주님이 나를 그냥 버려두실리 없는데, 그래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기쁨이 사라지고 맙니다. 기도가 거래와 교환의 언어로 채워집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인 분, 내가 감히 다가갈 수 없는 분으로 아는 것과 동시에 내 안에 계시는 분, 나를 지으신 분으로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분이지만 동시에 내 언어를 길 삼아 내게 오시는 분입니다. 기도 속에서, 기도 밖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보기를 원합니다. 늘 주님을 묵상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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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지전능하신하나님을 기억합니다. 내 생각과 경험으로 가두고 또한 내 상상력의 한계에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가둔 것을 회개합니다. 절망을 기쁨으로, 아픔을 소망으로 바꾸시기 충분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오늘도 순종함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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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매일 아침에 허락하신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고 순종하는 습관을 원합니다. 비록 세상의 지식과
    이해에 맞지않더라도 죽음을 자초하는 말을 절제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생명의 양식 말씀을
    혼자 독차지 하지않고 이웃과함께 죽어가는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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