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6장: 보이는 현실과 보이지 않는 진실

해설:

저자는 엘리사를 통해 일어난 또 하나의 이적 이야기를 전합니다(1-7절). 엘리사가 이적의 능력을 가졌던 예언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때까지 엘리사는 이적의 능력을 사적인 영역 안에서만 행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국가적인 대사에 관여하여 이적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시리아의 벤하닷 왕은 이스라엘을 손에 넣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전략은 엘리사로 인해 번번이 실패 합니다. 그 사실을 안 시리아 왕은 엘리사를 체포하기 위해 군사를 파견합니다(8-14절). 시리아의 병사들이 엘리사가 거하는 성을 포위하자, 시종이 두려워 떨며 그 사실을 주인에게 알립니다. 엘리사는 시종을 안심 시키면서 그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자 그 시종의 눈에 불 말과 불 수레가 엘리사를 지키고 있는 광경이 보입니다. 

얼마 후, 시리아 군이 엘리사를 사로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자 엘리사는 그들의 눈을 멀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자 시리아 병사들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엘리사는 안전한 길로 인도해 주겠다고 하면서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려 갑니다(15-19절). 사마리아에 도착하여 시리아 군사들 자신들이 적군의 수도에 와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워 떱니다. 엘리사는 그들을 쳐죽이려는 이스라엘 왕을 설득하여 융숭한 잔치를 베풀어 먹게 한 후에 그들의 나라로 돌려 보내게 합니다. 그 일 이후로 시리아는 한 동안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20-23절).

하지만 얼마 후에 시리아 왕 벤하닷은 다시금 군사를 일으켜 이스라엘을 칩니다. 그들은 사마리아를 포위하고 식량 보급로를 막아 버립니다.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자 사마리아 성 안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심지어 여인들이 자신들의 아이를 삶아 먹는 지경에 이르자 왕은 엘리사를 찾아갑니다(24-33절).

묵상: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 11:1)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믿는 이에게 있어서 살아계신 하나님 안에서 바라는 것들은 지금 내 손에 없어도 이미 손에 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또한 믿는 이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이미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고 믿게 하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 믿음으로 시리아 군대에게 포위 당한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 믿음이 부족했던 시종은 눈에 보이는 것에 압도되어 두려워 떨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에 대해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 견디어냈습니다”(히 11:27)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한 눈 감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감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진실을 보고 뜬 눈으로는 눈에 보이는 현실을 보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시각으로 현세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 동안 눈 감고 하나님의 진실을 묵상해야 합니다. 더 자주 하나님 나라를 우러러 보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분의 손길에 더 예민해지고, 그분의 미세한 음성에 더 돈독하게 귀 기우려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도 보이는 현실에 휘둘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실에 뿌리 내리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4 thoughts on “열왕기하 6장: 보이는 현실과 보이지 않는 진실

  1. 믿음으로 세상을 보는 영적 시력을 원합니다. 해치려는 원수를 보복하지않고 식사로 대접하고
    돌려보내는 여유있고 아량이 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함께하시는 주님을 잊지않고 비록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이웃과함께 온전히 주님 의지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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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을 믿고 산다는 것은 “한 눈 감고 살아가는 것”이라는 해설 말씀이 오래된 기억 하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혼 때 다니던 교회에서 목사님과 교우들이 같이 자주 가던 중국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그 음식점의 사장님과 우리 목사님은 각별한 친분 관계여서 작은 우리 교회 식구들 사이에 크고 작은 축하 행사가 있으면 그곳에서 하곤 했습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나와 남편이 식당을 찾았습니다. 사장님은 우리 둘이 앉은 테이블에 찾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화교였던 사장님은 말투가 다소 느리고 어눌하기도 했는데 평소 말을 듣는 편이지 많이 하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그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결혼하면 한쪽 눈은 감고 살아요.” 약간의 말을 더 보태기는 했지만 뜻은 한쪽 눈은 감고, 한 눈으로만 보고, “봐 주고,” 너무 잘 보려고 하지 말고 살라는 뜻이었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엔 좀 우습게 들렸습니다. 그분을 여러 해 알았고 또 목사님과의 친분 효과(?) 때문에라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깊이 있는 인생 격언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내 귀에 한쪽 눈을 감고 살라는 말은 어딘지 코믹한 멘트처럼 들렸습니다. 남편도 나도 그땐 참 심각하고, 치열하기만 했습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정확하게 재단해서 살아도 될까 말까 한 인생인데 눈 한쪽은 감고 대강 보고 때로 그냥 넘어가기도 하면서 살라니…결혼은, 인생은, 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었음을 말하려 한 것이었습니다. 내 눈으로 보는 것을 포기하고, 믿음이 보여주는 것을 보는 것이라는 소리라는 걸 이제 이 나이가 되니 들립니다. 이순이 되니 들리는걸까요…엘리사가 보여주는 이적들이 어느 것은 현실적인 변화요 육신의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또 어떤 것은 육신의 눈이 멀어야, 한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믿음의 일들입니다. “해변가에 남은 발자국 (Footprints)” 스토리가 많은 크리스찬을 감동시킨 것처럼 삶의 여러 모퉁이에서도 엄마 손으로 눈을 가려주고, 괜찮다, 안 무서워, 엄마랑 있잖아… 하시는 주님 덕분에 지나온 시간이 참 많았던 것을 기억하며 마음이 감사로 차 오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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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믿음의 눈을 들어 상황과 환경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상황과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만 사는 삶이 아닌, 믿음의 안목으로 더 크신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고 비전을 보이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상황과 환경만 보면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 그리고 더 크신 계획을 바라보니 오히려 감사와 소망이 넘쳐납니다! 신실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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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스라엘에 기근이 심했을 때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들을 읽으며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수있나 생각해 봅니다, 또 엘리사의 시종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을 증거하는 엘리사를 통해 영적인 시각과 청각을 꿈꾸어 봅니다, 하지만 주님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며 하늘의 것을 추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이 육을 이기는 믿음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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