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5장: 한결같이 주님을 좇는 삶

해설:

여로보암이 아직 북왕국의 왕으로 있을 때,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어 3년 동안 통치합니다. 그는 증조 할아버지 다윗의 길을 따르기 보다는 아버지의 길을 따라 우상숭배에 깊이 빠집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생각하셔서 그에게 아들을 주셔서 왕위를 잇게 하십니다. 다윗 왕은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로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후손에게까지 자비를 베푸신 것입니다. 아비야는 비록 짧은 기간 동안 통치 했는데, 그 기간 마져도 북왕국과의 전쟁으로 허비합니다(1-7절).

아비야가 죽은 후, 그 아들 아사가 왕위를 잇고 41년 동안 통치합니다. 그는 다윗처럼 주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합니다. 성전 남창들을 모두 쫓아내고 우상들을 없애 버립니다. 아세라 상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대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정도로 단호했습니다. 하지만 아사의 노력으로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우상숭배의 뿌리가 그만큼 깊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개혁이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아사의 마음은 한결 같았습니다(8-15절).

한 편, 북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죽고 그 아들 나답이 왕위에 올라 2년을 다스립니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우상숭배를 지속합니다. 그의 그릇된 지도력으로 인해 백성 모두가 우상숭배를 즐깁니다(25-26절). 그는 바아사에게 암살 당했는데, 구데타에 성공하고 나서 바아사는 여로보암 가문에 속한 사람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멸시킵니다. 반역의 씨앗을 남기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언자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준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이후로 바아사는 24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립니다(27-30절). 

남왕국 아사와 북왕국 바아사는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지속합니다. 바아사는 북왕국 사람들이 남왕국으로 왕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유다로 가는 길목인 라마에 성을 쌓으려 합니다. 아사는 시리아의 벤하닷에게 성전 보물을 보내 주면서 도와 달라고 청합니다. 벤하닷은 아사의 청을 받아들여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바아사는 성 쌓기를 포기하고 돌아가고, 아사는 그들이 버리고 간 돌과 목재를 가져다가 베냐민 지파의 성을 보수하는데 사용합니다(16-22절). 아사는 41년의 통치 끝에 병사하고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뒤를 잇습니다(23-24절). 

묵상:

유다의 경우, “다윗의 길”은 후대 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비록 다윗에게도 허물이 있었지만 일생 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는 진심과 방향성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 솔로몬은 처음에는 다윗의 길을 따라 살려고 노력했지만 부귀영화로 인해 타락하여 곁길로 나갑니다. 그의 손자 르호보암은 처음부터 다윗의 길을 외면했고, 증손자인 아비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행히도 아사는 고조 할아버지인 다윗의 길을 따라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성서 저자는 그의 개혁이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평생 한결같았다”(14절)고 적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의 경우, “여로보암의 길”이 후대 왕의 판단 기준이 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의 길”은 하나님에게 등지고 우상숭배를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로보암은 그 자신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우상숭배의 길로 인도합니다. 그로 인해 여로보암의 가문은 구데타를 일으킨 바아사에게 멸절 되었고, 북왕국의 왕실은 거듭된 암살과 구데타로 이어져 갑니다. 선대 왕이 좋은 모델을 보여도 후대 왕이 그것을 이어가기 어려운 법인데, 선대 왕이 우상숭배의 모델을 보였으니 후대 왕들은 더 말할 것이 없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누구의 길을 따라 살아 왔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모델로 남을 것인가?”를 또한 물어 봅니다. 다윗처럼 자녀들에게 “한결같이 주님을 좇는 삶”의 모델을 보여주신 아버님의 임종을 지켜 보면서 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3 thoughts on “열왕기상 15장: 한결같이 주님을 좇는 삶

  1.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기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머리와 입으로 가 아니라, 마음과 손발로
    행하는 믿음을 보여야 하는데 큰일 입니다. 주님의 도움을 간청합니다. 오늘 말씀을 잊지않고
    남북한이 전쟁으로 생명과 시간과 재물을 허비하는것을 방지하도록 이웃과 더불어 간절히 기도
    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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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누구의 길을 따라 살아왔는가? 라는 질문이 마음 속에 크게 울립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향한 튜닝(Tuning)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때로 다윗은 튜닝을 잘못해서 음이탈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불협화음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여서 멋진 곡을 다윗의 인생을 통해서 만드셨습니다. 어떤 길을 따라가는것은 마치 음악적인 튜닝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잘못된 튜닝은 아무리 전문가 음악인이 연주를 하더라도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아사왕은 올바른 길을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튜닝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개혁 (연주실력)이 완벽하지 못했지만 올바른 길 (올바른 튜닝)로 인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오늘 내 삶도 올바른 튜닝을 따라 하나님을 향한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길이요..진리요…생명임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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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금 20대와 30대를 Z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라고 편의상 이름을 붙입니다. 이들의 부모는 전후세대 즉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나 인구증가와 산업발전의 주역인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사람의 정체성은 지구촌의 어느 나라에서 사느냐는 지리적 영향을 받지만, 어느 때에 태어나 성장하느냐는 세대의 영향이 좀 더 또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정보교환이 원활하지 않았던 예전에도 동시대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았기에 극도로 고립된 곳에 사는 경우를 제외하곤 공통적인 시대의 정신이나 세대의 특징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모를 따르지 않고 세대를 따른다고 표현한 것을 보았습니다. “문화”의 기원과 속성은 동시대라는 틀 안에서 존재합니다. 세대를 이어 한 사회 (혹은 나라)의 문화로 자리잡기까지는 여러 갈래의 실험과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문화와 가치는 같은 것이 아니지만 분리하기도 어렵습니다. 자식들과 이야기를 하면 가치관은 같은 것 같은데도 문화가 다르니까 가치관의 이해나 표현이 다른 것을 경험합니다. 부모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부모가 “믿는 것”을 자기들도 믿지만 애들은 자기들의 문화 속에서 그 가치들을 표현하고 발전시킵니다. 부모와 자식의 불화에서부터 교회와 세상의 불화나 나라끼리의 불화…모든 불화와 전쟁은 문화가 시발점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들도 다윗의 길이라는 가치를 지켰는지 아닌지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여호와께 순종했는지, 당대의 문화를 우선했는지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왕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백성보다 엄격한 평가를 받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여호와와의 거리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여호와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얼마나 가까왔는지…부모로서 나는 어디쯤에 있는지, 하나님의 자녀로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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