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4장: 지도자의 책임

해설:

여로보암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첫 임금이 되어 22년 동안 다스립니다. 저자는 22년 동안의 치적 중에 우상숭배에 대한 사실만을 언급합니다. 어느 해인가, 그의 아들 아비야가 중병에 걸립니다. 여로보암은 그것이 하나님의 징계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왕비를 변장시켜 실로에 있는 아히야에게 보냅니다. 아히야는 여로보암이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해 준 사람입니다(11:26-39). 왕비가 도착하기 전에 하나님은 아히야에게 예언을 주십니다. 그의 아들이 죽을 것이며, 여로보암의 가문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여로보암이 자신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기 때문입니다(1-16절). 왕비가 실로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들은 숨지고 맙니다. 얼마 후, 여로보암은 세상을 떠나고 그 아들 나답이 왕위에 오릅니다(17-20절).

저자는 남왕국 유다의 로호보암에게 눈을 돌립니다. (여기서부터 저자는 남왕국과 북왕국의 역사를 교차하여 기록합니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른 것은 41세 때였고, 17년 동안 왕으로 다스립니다(21절). 그도 역시 아버지 솔로몬처럼 우상숭배의 죄를 이어갑니다. 그로 인해 국력은 점점 쇠락합니다. 르호보암이 즉위한 후 5년째 되는 해에는 이집트의 사삭 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성전에 있던 보물을 약탈해 갑니다. 솔로몬 왕이 만들었던 금방패도 모두 빼앗겨 르호보암은 놋을 방패를 만들어 방비해야 했습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이 살아 있는 동안 남왕국과 북왕국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안았습니다. 르호보암이 죽자 그의 아들 아비야가 왕위를 잇습니다(22-31절).

묵상:

저자는 여로보암의 22년 통치와 르호보암의 17년 통치를 한 단락으로 요약합니다. 요즈음의 기준으로 보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통치했으니, 그 기간 동안에 잘한 일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서 저자는 그들이 하나님과 맺고 있던 관계에만 관심을 둡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진실하다면, 그는 백성에게도 그럴 것입니다. 그것이 태평성대를 이루는 비결입니다. 반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자기 좋을 대로 행한다면, 그 교만과 악행의 피해는 백성이 감당해야 합니다. 왕과 그 곁에서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은 호의호식 하겠지만, 절대 다수의 백성은 고통을 당해야 합니다.

작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지도자의 책임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탈레반에 의해 수도가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서방의 도움으로 정권을 잡고 있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피신을 했다고 합니다. 피신할 때 그는 네 대의 트럭에 현금을 실어 날랐고, 피신용 비행기에 다 싣지 못해 일부를 활주로에 버려두고 이웃 나라로 도망했습니다. 그토록 타락하고 부패한 정권 아래에 있었으니, 아프간 시민들이 탈레반의 입성을 환영하며 춤을 추고 있는 것입니다. 부패한 정권 아래서 사는 것과 독재 정권 아래에서 사는 것 중에 많은 아프간 사람들이 독재 정권을 택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픈 마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그리고 그 백성을 위해 기도합니다. 

3 thoughts on “열왕기상 14장: 지도자의 책임

  1. 남북이 서로 갈라진 조국을 생각하는 말씀입니다, 하루속히 주님안에서 통일이 되도록 간구
    합니다. 청렴 결백한 지도자, 백성과 나라를 위한지도자, 주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를 원합니다.
    아프간 사태, 아이티 사태, 홍수와 산불 사태, 코로나 사태로 온세상이 부글부글 끓고있는
    와중에 남몰라라 하는 무관심을 회개합니다. 고통속에 있는 세상에 이웃과함께 기도하고
    헌신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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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왕국과 북왕국이 다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왕들부터 타락했습니다. 아무 데나 산당을 짓고 가나안의 신상을 세웠습니다. 가나안 백성에게 멸망을 불러온 악한 행위를 이스라엘 백성도 그대로 배워 행함으로써 여호와를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열왕기의 저자가 전하는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하나님 앞에서 행한 왕들의 평가입니다. 국정 능력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 숭배의 자취를 판단합니다. 지도자의 인격과 정치 역량이 하나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인격을 평가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공인이라 해도 그 사람이 가진 여러 모습을 균형있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중요한 몇 가지를 보고 전체적인 평가를 할 뿐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을 탈환한 탈레반의 의기양양한 모습 앞에 전세계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몇 권의 소설과 시사 기사를 읽고 그 땅의 백성 특히 여성의 삶이 얼마나 각박하고 비극적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종교와 문명이 교차하고 오버랩 되는 곳은 강대국들이 눈독을 들이는 노른자위 지역이기도 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또 다시 종교의 이름으로 사상과 인권이 제한을 받을 것입니다. 지도자의 종교적 열심이 통치의 지팡이가 되고 억압의 채찍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주님의 자비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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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죄의 파괴성은 그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의 죄들로 인해서 전체 이스라엘 모두가 우상숭배를 하며 고통을 당합니다. 마치 알코올중독의 아빠가 있는 가정은 그 알코올 중독이라는 죄로 인해서 가정이 파괴되고, 그 자녀들도 상처와 나쁜 경험을 하게 만듭니다. 한 사람의 죄의 결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주님 앞에 나의 나약함과 죄들을 회개하며 나아갑니다. 무지함, 악함, 간교함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며 주님의 은혜와 보혈을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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