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7장: 계속되는 토목공사

해설:

성전을 건축하는 동안 솔로몬은 또 하나의 토목 공사를 시작합니다. 자신을 위해 왕궁을 세우는 것이었는데, 그 규모는 성전보다 더 컸습니다(성전의 길이는 육십 자인데, 왕궁의 길이는 백 자). 그래서 성전을 완공하는 데에는 일곱 해가 걸렸는데, 왕궁을 짓는 데에는 열세 해가 걸렸습니다. 그 궁전은 ‘레바논 수풀 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레바논 산 최고급 백향목과 최고급 석재로 지어졌습니다. 그는 정략 결혼 한 바로의 딸을 위해서도 궁을 지어 주었습니다(1-12절).

성전이 완성된 후에 솔로몬은 두로에서 놋쇠 기술자 후람을 불러 와 성전에 둘 기구들을 만들게 합니다. 후람은 노동자들을 지휘하여 먼저 성전 현관에 둘 놋쇠 기둥을 만들고(15-22절), 이어서 정결례를 위한 놋쇠 물통(23-26절)과 물통 받침대와 대야를 만듭니다(27-39절). 그는 또한 성전 내부에 둘 기구들을 최고급의 놋쇠로 만듭니다(40-47절). 다만, 제단과 빵을 차려 놓는 상, 등잔대, 등잔 같이 제사에 직접 관계된 기구들은 순금으로 만듭니다(48-50절). 성전 공사를 모두 마친 후에 솔로몬은 다윗이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것들을 성전 창고에 보관해 둡니다(51절).

묵상:

솔로몬 왕은 지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모든 면에서 바르게 살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는 대내적인 번영과 대외적인 평화를 이룩하여 백성이 태평성대를 누리게 했지만, 거대한 토목공사로 인해 수 많은 백성을 고역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절대 군주 시대에 일개 평민은 군주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쓰다 버리는 소모품으로 취급 당했습니다. 이 점에서 솔로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성전 건축에 7년이 걸렸고, 성전 건축 중에 왕궁 건축을 시작하여 13년 동안 공사를 했다고 하니, 적어도 15년 이상 수 많은 백성이 왕을 위한 토목 공사에 동원 되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왕비를 위해서도 동일한 규모의 왕궁을 지었으니, 솔로몬은 그의 통치 40년 동안 절반 이상을 토목 공사에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지혜자로서는 부끄러운 족적입니다. 

인류 역사에 일어났던 전쟁들은 대다수가 절대 군주의 개인적인 야망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힘 없는 민초들은 그 의미 없는 전쟁에 동원되어 너무도 허무하게 희생되곤 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오늘 이 시대에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요 축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한 권력자의 거친 야망으로 인해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도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를 감사하고 보존해야 할 책임감을 느낍니다.   

2 thoughts on “열왕기상 7장: 계속되는 토목공사

  1. 문명이 발전해 한국의 뉴스를 시간차 없이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석방되어 구치소에서 풀려난 재벌 경영인의 뉴스에 이어 어젯밤엔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이의 소식이 연달아 들려왔습니다. 둘 다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킨 일입니다. 각각 법무부와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결과입니다. 두 결과에 다 ‘잘 되었다’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둘 다 ‘잘못된 일이다’라고 안타까와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스’ 다른 하나는 ‘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법과 종교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우선 권위의 면에서 닮았습니다. 법의 심판은 피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 뒤집거나 바꾼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늘의 뜻’을 대신한다는 면에서 법과 종교는 닮은 꼴입니다. 사람이 각각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법도 종교도 집행을 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가 상상 이상이라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자기의 궁을 짓는 이야기입니다. 대장장이 히람을 데려 와 놋기둥을 비롯해 모든 필요한 놋기구를 만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궁 안에는 그가 재판관으로서 판결을 내리는 법정이 있습니다. 성전이 있고 가까이에 법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가 하나님께 집은 지어 드렸지만 예배를 올리는 일에는 점점 소홀해졌음을 봅니다. 법과 종교는 사회의 두 기둥입니다. 기술자 히람은 성전 현관에 놋기둥을 두 개 세우고 야긴과 보아스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솔로몬의 성전과 왕궁은 땅에서 사라지고 말았으나 하나님의 법과 뜻은 영원합니다. 사람의 법은 누구에겐 낭보, 누구에겐 비보일지어도 하나님의 법은 모두에게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희망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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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궁전을 짖는 13년과 성전을 짖는 7년의 숫자가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허락하신 축복을
    세상 눈에 보이는 즐거움 에서는 절제하고 보이지않는 영원한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주님과 동행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영생과 천국을 맛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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