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4장: 지혜의 열매

해설:

저자는 솔로몬이 통치하는 동안 이스라엘이 태평성대를 구가했다는 사실을 요약적으로 전합니다. 먼저 솔로몬의 왕권을 떠받쳤던 주요 관리들에 대해 소개하고(1-6절), 이스라엘의 영토를 분할하여 관리했던 열두 명의 지방 장관을 소개합니다. 솔로몬은 열두 지방 장관 위에 관리자를 임명합니다(7-19절). 그 이전까지는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그 역할을 했는데, 새로운 정책으로 인해 그들이 설 자리를 잃습니다. 솔로몬은 지파 간의 갈등이 이스라엘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생각하여 행정 구역을 재편하고 중앙 정부에서 관리를 임명하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다스리는 동안에 이 정책이 자리를 잡는가 했는데, 그가 죽자 북쪽의 열 지파가 연합하여 독립을 꾀합니다. 혈연과 지연은 어느 나라든 뛰어넘기 힘든,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솔로몬의 40년 통치는 이스라엘의 황금기라 할 수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잘 짜여진 행정력으로 인해 번영을 누렸고, 대외적으로는 주변 강대국들이 이스라엘을 섬겼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영토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의 열매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20-25절). 솔로몬의 군사력은 어떤 나라도 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습니다(26-28절).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 때문입니다. 지혜에 있어서 그에 필적할 사람이 국내에도, 국외에도 없었습니다. 그는 행정가와 군사전략가로서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에 있어서도 탁월했고, 동물과 식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이 국내와 국외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배우기 위해 몰려 왔습니다(29-34절).

묵상:

지혜와 지식은 공유하는 면이 있지만 의미의 폭이 매우 다릅니다. 지식은 어떤 사실에 대해 아는 것 혹은 알고 있는 사실을 가리키는 반면, 지혜는 그 사실에 근거하여 주어진 상황에서 바른 판단을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세속적인 용법에서 “지혜롭다”는 말은 “잇속에 밝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민첩하게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지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지혜로운 처신은 자신에게는 유익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습니다. 반면, 성경의 의미에서 지혜로운 처신은 모두에게 유익합니다. 때로 자신에게 해롭지만 모두에게 유익하기에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입니다.

그래서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잠 1:7).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보실 수 있고 모든 사정을 아십니다. 모두에게 항상 좋은 것은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그분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럴 때 참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나라 안팎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항상 지혜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실수와 허물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하고 처신하려는 방향성만은 분명했습니다. 그로 인해 백성은 “저마다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화를 누리며 살았”(25절)습니다.

그 지혜가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요 1:14). 그래서 그분은 “보아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마 12:42)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분의 뜻을 따라 지혜의 길을 찾는 사람입니다. 

3 thoughts on “열왕기상 4장: 지혜의 열매

  1. 솔로몬의 지혜가 컷 지만 부분적이고 한시 적이고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지혜 곧
    십자가의 사랑은 무한 적이고 영원함을 고백합니다. 온 세상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는
    지혜를 원합니다. 모두가주님이 그리스도 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온세상이 사랑과 기쁨과 평강을 누리는 시간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항상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들이는 소망으로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마라나타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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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솔로몬이 통치하는 동안 이스라엘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었음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중요한 신하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제사장과 서기관, 역사가의 순서로 시작합니다. 군대 사령관, 노예 감독관, 지방 장관들 이름이 뒤따릅니다. 각 지방이 순서에 따라 솔로몬에게 바치는 양식의 분량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토 뿐 아니라 주변의 나라들도 솔로몬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성경은 이것이 그의 지혜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이 땅의 어느 누구보다도 지혜로왔습니다(31절).” 모든 민족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몰려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혜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는 뜻입니다. 솔로몬의 지혜 속에는 지식과 지혜가 다 들어 있습니다. 백과사전적인 지식도 있고, 문학과 예술의 자취도 남겼고 현명한 판결 같은 지혜의 기록도 많이 남겼습니다. 과학적인 사고도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인간 지성의 으뜸을 뜻합니다. 요즘 세상은 어떤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 시대에서도 지혜가 인기상품일까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까지 개발되는 세상이니 지식과 지혜의 가치가 높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발전과 개발이 전에 없는 공허와 불안을 몰고 오기도 합니다. 지혜가 있으면 공허함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사그라져야 할 것 같은데지는 것이 맞지 않나요. 이 시대가 추구하는 지혜는 바벨탑의 지혜인지 모릅니다. 위로 올라가기만 하는 탑, 기초와 기반은 그대로인 채 하늘을 향하여 올라가기만 하는 탑.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과 깨달음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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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다시 한번 기억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지식을 구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십자가의 사랑,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하나님의 지혜이며, 그로 인해서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음에 다시한번 감탄하며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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