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하 12장: 다윗의 회개

해설:

우리아의 아내를 왕궁으로 데려 온 후에 다윗은 완전범죄에 성공한 것에 대해 흐뭇해 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남편을 잃은 여인을 왕비로 맞아들인 그의 행동을 칭찬 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시간은 흘러 우리아의 아내가 아들을 낳습니다. 

그 즈음에 하나님께서 나단에게 그 사실을 알리십니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가 어떤 부자 이야기를 합니다. 그 부자는 어떤 나그네가 찾아오자 같은 동네에 사는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아 대접 했다는 것입니다. 그 양은 그 가난한 사람의 하나 밖에 없는 소유였고, 자식같이 아꼈습니다(1-4절).

이 이야기를 듣고 다윗은 그 부자를 사형에 처하고 암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한다고 답합니다(5-6절). 그러자 나단은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7절)라고 답합니다. 그러면서 나단은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베풀어 주었던 은혜를 상기 시키시면서 그의 악행을 책망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로 인해 다윗의 집에 칼부림이 끊이지 않을 것이며 여러 가지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8-12절). 

이 고발 앞에서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다. 그러자 나단은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 하시겠지만 밧세바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13-15절). 나단의 말 그대로 아기는 곧 심한 병에 걸립니다. 다윗은 식음을 전폐하고 땅바닥에서 잠을 자면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지만 병에 걸린지 일 주일만에 아이가 숨을 거둡니다(15-18절). 그러자 다윗은 일어나 목욕재개를 하고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께 예를 올리고 왕궁으로 돌아와 애도를 그치고 일상 생활로 돌아옵니다(18-23절). 얼마 후에 밧세바는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고,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짓습니다. 나단은 그에게 여디디야라는 또 다른 이름을 선물로 줍니다(24-25절).

궁정에서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 요압은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둡니다. 그는 암몬의 수도인 랍바를 점령하고 다윗에게 전령을 보내어 직접 출병하여 암몬을 제압 하라고 알립니다. 전승의 공을 다윗 왕에게 돌리려는 충심에서 나온 말입니다. 다윗은 남은 군사들을 모아 암몬 전체를 점령합니다(26-31절).

묵상: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업신 여기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사람에게 행한 일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하나님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단을 통해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다가 네 아내로 삼았으므로”(1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에게 행한 악행이 가장 먼저 하나님께 대한 죄가 되는 이유는 1) 하나님이 엄연히 보고 계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며, 2) 하나님께서 금지한 일들을 했기 때문이고, 3)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쳤기 때문입니다. 이 한 가지 일로 다윗은 십계명의 네 계명(살인, 간음, 도둑질, 탐욕)을 범하게 되었습니다. 

시편 51편은 다윗이 나단 앞에서 죄를 인정한 후에 올린 회개 시편입니다. 이 기도에서 다윗은 “나의 반역을 내가 잘 알고 있으며, 내가 지은 죄가 언제나 나를 고발합니다. 주님께만, 오직 주님께만,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눈 앞에서, 내가 악한 짓을 저질렀으니, 주님의 판결은 옳으시며 주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3-4절)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께만, 오직 주님께만,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말은 사람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지은 죄가 하나님 앞에서 그만큼 무겁다는 뜻입니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아서 죄악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좋았겠으나, 죄악을 범한 후에라도 이 사실을 기억하고 돌아선 것은 다행입니다. 그렇기에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먼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죄로 인해 약해진 심령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죄로 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을 회복 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한 해에 해당하는 벌을 달갑게 받아야 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회개는 완성됩니다.  

4 thoughts on “사무엘기하 12장: 다윗의 회개

  1. 나단을 통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를 하지만 하나님의 다윗에 대한 끔직한 사랑을 보며 무엇때문에 다윗을 그렇게 사랑하시나? 생각해 봅니다,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를 할수없는 많은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아래 이루어지고있슴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주님께는 영광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COVID 후유증으로 생긴 Atrial Fibrillation 치료로 Cardia Ablation 시술을 오늘 받습니다 주님, 시술에 주님의 손길이 함께해 주시고 주님의 영으로 회복에 함께해 주실 것을 간절이 기도합니다, 주님만을 의지하는 하루로 은총 내려주십시요 주님.

    Like

  2. 죄의 고백과 회개는 자신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고백과 회개는 오히려 새로운 회복의 가능성을 주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을 때, 회복 할 수 있는 첫 단추를 풀 수 있는 것입니다. 죄의 삯에 대한 결과는 감당해야 하지만, 고백과 회개로 인해서 놀랍게 부어주시는 회복과 은혜의 단계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Like

  3. 십자가의 은혜에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들입니다, 7번이 아니라 70번에서 7번도 아니고
    무한정으로 통곡 하며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사랑에 또한 감사와 영광을 들입니다. 그러나
    깨어 항상 기도하며 세상의 쾌락에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결단을 원합니다. 영생과 천국을
    이땅에서 바라고 기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함께 은혜의 하나님, 사랑의 주님을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Like

  4. 주님의 은혜가 다윗에게 임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보게 하시는 것은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 주시는 일입니다. 자아와 마주하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골리앗에 대항하는 일만큼이나, 화가 난 사울을 보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나단 선지자가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7절)”라고 말하는 순간 다윗의 내부에는 균열이 일어났습니다. 눈이 멀고 양심이 굳어있던 상태가 깨졌습니다. 회개하는 마음은 은혜의 증거입니다. 죄는 누구나 짓지만 회개는 누구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개의 영이 선물이라면 선물을 받아 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거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윗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윗의 죄값을 아기가 치뤘다는 사실이 인간적인 감정으로는 소화하기 어렵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아기가 없어짐으로 죄를 계속 상기해야 하는 아픔에서 벗어난 것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다윗이 자리에서 일어나 심기일전했다는 묘사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죄가 제하여 진 것은 아니지만, 주님이 용서가 그를 새롭게 만듭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죄와 허물을 씻어 주시는 은혜 속에서 옛 사람이 눈사람 녹듯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옛 사람의 터 위에 새 사람이 세워집니다. 상처의 흔적 위에 새 살이 돋아납니다. 죄의 부끄러움을 알게 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 앞에 겸손하게 머리 숙이게 하소서. 나단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다윗처럼 자아를 볼 수 있는 회개의 순간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Like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