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하 9장: 은총이 흘러 나가도록

해설:

왕권이 안정된 후, 다윗은 요나단과의 우정을 기억하여 그의 가족들을 돌아 볼 생각을 합니다. 그는 사울의 신하들 중 하나로서 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던 시바를 불러 사울의 자손 중에 살아 남은 사람이 없는지 묻습니다. 시바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살아 남았는데, 두 다리를 저는 장애를 가졌다고 보고합니다. 그는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했을 때 다섯 살이었는데, 유모가 그를 데리고 급히 도망하는 중에 떨어져서 두 발을 절게 되었습니다(4:4). 다윗 왕은 사람을 보내어 므비보셋을 데려 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고대에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과거의 왕족을 모두 살해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한 할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얼마나 괴롭게 했는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1-5절).

다윗은 두려워 떨고 있는 므비보셋을 안심 시키며 요나단과 맺은 언약(삼상 20장)에 따라 그를 보살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다윗은 사울이 가지고 있던 토지를 모두 므비보셋에게 주면서, 시바에게 그 토지를 경작하여 므비보셋을 섬기라고 명령합니다. 그뿐 아니라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왕궁에서 자신의 식탁에 참여할 자격을 부여합니다. 왕궁에서 임금의 식탁에 함께 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예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는 왕궁에서 왕자들 중 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6-13절).

묵상: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은총”(1절, 3절, 7절)을 베풀어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은총”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헤세드’입니다. 구약성경에서 헤세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는 사랑을 가리킵니다. “인자”라고 번역 되기도 하고 “은총”이라고 번역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헤세드는 상대방의 태도에 상관 없이 일관되게 베푸는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아가페’라는 헬라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에게서 ‘헤세드’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는 그 사랑을 혼자 누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랑을 흘러 보내기를 원합니다. 

므비보셋에게 다윗이 행한 일이 하나님의 헤세드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인간적인 감정으로 하자면 다윗은 므비보셋을 처형함으로 사울에 대한 악감정을 해소하고 싶었을 수 있습니다. 정략적으로 생각해도 므비보셋을 제거하는 것이 후환을 없애는 일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해도 그는 사울의 적통을 이을 자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요나단과의 우정과 언약을 생각하여 그에게 최선의 대접을 베풀어 줍니다. 므비보셋 자신도 감당할 수 없는 넘치는 은혜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십자가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헤세드’를 경험하고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헤세드’가 이웃에게 흘러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감정과 계산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은총을 기억하고 그 은총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4 thoughts on “사무엘기하 9장: 은총이 흘러 나가도록

  1. 므비보셋에게 베프는 다윗의 훈훈한 사랑을 보며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느끼게 합니다, 요나단과 맺은 형제의 우의를 끝내 지키는 다윗의 의리뿐만 아니라 그를통해 장차 오실 예수님의 사랑을 예시해 줍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그럼 참된 사랑이 사귐의 모든 교우들에게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이 코비드의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예수님의 사랑이 주변에 스며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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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난날 어려움을 줬던 사람을 마음에서 용서하고 잊어버리고 은혜를 주었던 사람은 항상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은총을 영혼에 깊이새겨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주님 닮아 가기를
    간구합니다. 이웃과함께 은혜와 사랑의 주님을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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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윗이 사울의 후손이 남아 있는지 알아봅니다. 요나단의 추억이 그의 마음을 부드럽게 했을 것입니다. 연민과 후회, 아픔과 사랑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헤세드는 타인의 처지를 측은함으로 보는 마음에서 출발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주님께 우리를 불쌍하게 보아 주소서 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주께서 우리를 너그러운 눈빛으로 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의 은혜는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관공서에 필요한 양식을 제출해 증명을 한 뒤에 받는 혜택이나 권리가 아닙니다. 므비보셋은 다섯살 때 가까스로 살아 남았습니다. 두 발을 다치면서 목숨을 지켰습니다. 어렵게 살아남아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었을 때에 다윗 왕의 은혜를 입습니다. 할아버지 사울과 다윗의 갈등, 아버지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 등의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왕궁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아버지의 덕을 보았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는 아버지의 덕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라고 강렬하게 느끼고 깨닫는 순간들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과 얽히고 설킨 관계의 실타래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기억이 나로 하여금 타인을 측은하게 여기게 합니다. 사랑을 받아 보았기에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받기도 잘하고 주기도 잘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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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한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도 다윗과 같이 그 사랑을 흘러보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은총을 받은 자로, 그 은총을 다른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흘러보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한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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