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하 5장: 하나님의 때

해설:

이스보셋 왕이 암살 당하고 아브넬과 바아나와 림몬 장군이 모두 죽임 당하자 사울 왕권을 지지하던 열한 지파의 지도자들이 다윗을 만나러 헤브론으로 내려 옵니다. 그들은 다윗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왕으로 추대합니다. 이로써 다윗은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 받은 후 수 년 동안의 도피와 유랑 끝에 왕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이릅니다. 그가 왕이 된 것은 서른 살의 일이었고, 사십 년 동안 통치합니다(1-5절).

통일 왕국의 왕으로 추대 받고 나서 다윗은 여부스 사람들이 살고 있던 예루살렘을 공격합니다. 다윗이 공격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여부스 사람들은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만큼 군사적으로 대비가 잘 되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예루살렘 성을 점령하고 그곳을 통일 왕국의 수도로 삼습니다. 그 후에 다윗은 예루살렘 성을 더욱 든든히 쌓아 올렸기 때문에 ‘다위 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됩니다(6-10절). 두로 왕 히람은 다윗과 화친하기 위해 기술자와 물자를 보내어 왕궁을 짓는 일에 협력합니다(11절).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12절).

여기서 저자는 예루살렘으로 옮겨 온 후에 다윗이 더 많은 후궁들과 아내들을 두었고 그들을 통해 여러 자녀를 두었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13-16절). 

다윗이 통일 왕국의 임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불레셋은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이 때에도 다윗은 불레셋을 맞서 싸워야 하겠느냐고 주님께 여쭙니다. 다윗은 주님의 응답을 받고 나아가 대항하여 싸웁니다. 두 번의 전쟁을 통해 다윗은 불레셋을 몰아내고 사울이 빼앗긴 이스라엘의 영토를 되찾습니다(17-25절).

묵상:

때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척 더딥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때로 너무도 늦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믿을만한 분인지 혹은 하나님이 정말 계신지를 의심하게 됩니다.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후, 사울에게 수년 동안 쫓겨 다녔습니다.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었습니다. 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되었으나 열두 지파 중에 한 지파에게만 인정 받았습니다. 유다 지파만의 왕으로 7년 6개월을 지내고 나서야 그는 통일 왕국의 임금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위대성은 그 많은 우회로를 걸으면서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다는 데 있습니다. 인간적인 수단으로 그 때를 단축시킬 수 있었으나 그는 그 유혹을 거절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가장 좋은 때이며, 하나님의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In His time, in His time, He will make everything beautiful in His time.” 눈을 감고 이 찬송을 부를 때 마음에 깊은 평안이 들어찹니다. 하지만 눈을 뜨고 나면 내 방식대로, 내 시간표에 맞추어 일하려는 유혹에 이끌립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믿고 그분이 그분의 방법대로 이루시기를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은 믿음의 여정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임을 거듭 경험합니다. 믿는다고 하지만 실은 믿지 않고 있음을 거듭 확인합니다. 주님, 참된 믿음을 주소서!

4 thoughts on “사무엘기하 5장: 하나님의 때

  1. 하나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인내하는 다윗을 봅니다, 급한 성격으로 어떤 일이 닥쳣을 때 내 논리대로 해결하며 살아온 지난 날들을 회상합니다, 언제 진지하게 주님의 뜻을 물었나? 생각해 보며 내 머리속에 이미 결정해 놓고 주님의 배려를 기도해온 자신을 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짧겠지만 대소사에 주님의 뜻을 헤아리는 믿음을 주시고 인내로써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지혜를 구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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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내 삶을 내 마음대로 혹은 내 계획과 욕망대로 하려는 마음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시간표대로 흘러갈때만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무궁하기에 나의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인 “카이로스”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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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기다림, 기대, 인내, 아픔, 성숙…이런 것은 다 인간에게 속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셨을 때 그는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았습니다. 완성된 몸으로 완전한 시공의 에덴에서 존재했습니다. 기다림이나 기대, 아픔, 성숙 등은 에덴에서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사람의 땅으로 쫓겨난 뒤에야 비로소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성탄절기가 가까이 오면 아기 예수 baby Jesus를 기다리고 기리며 묵상합니다. 아기로 오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합니다. 완성되지 않은 사람, 시공의 지배 밑에 놓인 사람의 냄새가 갓난아기 예수에게서 납니다. 기다림, 기대, 인내, 아픔, 성숙…이 모든 인간의 과정을 겪고 지나가신 예수께서 인생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시키셨다는 것도 우리가 예수님을 닮기를 원해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전인격적인 변화를 구하며 사는 성화 sanctification 라는 뜻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죄와 악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될 수 없지만 예수께서도 겪으셨기에 예수님의 보증을 믿고 걸어가는 것입니다. 다윗의 왕권은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삶의 모든 것이 왕에게 달렸음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끝까지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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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주님앞과 세상에서 겸손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높여주실때 더욱더 낮아지고
    절제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전쟁은 하나님의 관할임을 깨닫고 비록 사소한 싸움이라도 먼저
    주님을 찾고 여쭙는 습관을 기도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말씀에 순종하며 승리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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