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하 2장: 유다 지파의 왕이 된 다윗

해설:

이스라엘 왕 사울이 전사한 후, 다윗은 주님께 유다 땅으로 돌아가도 좋은지 여쭙니다. 주님께서는 유다 땅의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 정착한 후, 유다 지파 사람들이 다윗을 왕으로 추대합니다. 이로써 사무엘에 의해 왕으로 세움 받은 후 수 년 만에 다윗은 비로소 유다 지파를 다스리는 왕이 됩니다(1-4절). 그가 유다 지파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그의 두 아내가 헤브론 출신이었습니다. 시글락에 있는 동안 다윗이 전리품들을 유다의 장로들에게 보낸 것도 미래를 위한 포석이었습니다(삼상 30:26-31절). 

다윗은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 지냈다는 소식을 듣고 사절을 보내어 그들의 행동을 칭찬하고 축복해 줍니다. 사울에 대한 그들의 특별한 존경과 애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유다 왕으로서 자신이 그들을 돌보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5-7절).

한편, 사울의 장군 중 하나인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중 살아남은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나하임으로 건너가서 그를 왕으로 세웁니다. 마나하임은 요단 강 동편에 있던 지역입니다. 불레셋이 요단 강 서편 땅 대부분을 점령했기 때문에 그곳으로 피신한 것입니다. 그가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고 하지만, 실은 망명 정부를 세운 셈입니다. 이스보셋은 당시에 마흔 살이었는데, 실권은 아브넬에게 있었습니다(8-11절). 그 이후로 2년 동안 아브넬 장군이 보좌하는 이스보셋 왕과 요압 장군이 보좌하는 다윗 왕 사이의 전쟁이 지속됩니다. 그 전쟁은 기브온에서 아브넬 군과 요압 군이 맞서 싸우며 시작됩니다(12-32절).

묵상:

사무엘에 의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후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는 왕이 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사울 왕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쫓겨 다녀야 했고, 원수 지간이었던 불레셋에 망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울 왕이 죽은 후에도 그는 7년 반 동안 유다 지파의 지지만 받았습니다. 나머지 지파들은 다윗의 왕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틈을 타서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다윗에게 맞섭니다. 이로써 다윗은 2년 동안 동족상잔의 비극을 거치고 나서야 명실공히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영토의 대부분이 불레셋의 다스림에 있었습니다. 왕권을 손에 쥔 후에도 그는 불레셋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짊어져야 했습니다. 

다윗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을 묵상 하다 보니 “인생길에 쉬운 것 하나 없다”는 말이 생각 납니다. 산을 하나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나오고, 골짜기 하나를 지나 안도하고 나면 머지 않아 또 다른 골짜기를 만납니다. 걱정은 무덤에나 가야 끝이 납니다. 죽어서 하나님 품에 안식할 때까지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말은 헛소리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문제 없는 삶이 아니라 문제를 대면하고 해결하고 극복해 가는 삶입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여쭙고 그 뜻을 따르도록 힘쓰는 것이 믿는 이의 과제입니다. 

5 thoughts on “사무엘기하 2장: 유다 지파의 왕이 된 다윗

  1. 하나님의 사람이 된 지도자 다윗도 파란만장의 인생 험로를 거치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우뚝 서가는 여정을 보며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봅니다, 주어진 삶이 아니라 개척해 나가는 삶에 하나님의 동행 하심을 믿고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성실히 해 나가는 것이 주님의 뜻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이지만 이도 역시 주님의 뜻에 따르는 마무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무리가 없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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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윗은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귀한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 뜻은 언제나 문제와 상황들 앞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묻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계획과 분노 혹은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마음과는 거리가 멀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내 삶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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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성경에서 만나는 인물 가운데 순탄한 길만 걷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서고금의 고전 속에 나오는 영웅의 이야기도 도전과 극복의 서사입니다. 다윗이 드디어 도피 생활을 마치고 유다 지파의 왕으로 세움을 받습니다. 사울의 칼을 피해 도망 다니는 동안 절절한 기도와 시가 탄생했습니다. 고통의 자리에서 건져 올린 진실이 우리의 마음을 적십니다. 다윗의 시가 주는 감동을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나의 경험과 인식의 깊이가 얕았을 때에는 다윗의 울부짖음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문구는 여행객들을 위한 어드바이스지만 인생의 여행객에게도 해당됩니다. 다윗의 왕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왕의 자리에서 보는 세상은 지금까지 본 것과 다른 점이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부터 하는 다윗에게서 배웁니다. 도망자였을 때나, 왕이 되었을 때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지하는 다윗의 모범을 따르게 하소서. 삶의 무수한 파도 앞에서 때론 잠잠히 때론 소리질러 주님을 부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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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과 북이 갈라진 조국이 생각나는 말씀입니다. 하루속히 굶주림과 헐벗음과 핍박으로 부터 해방되어 동족상쟁을 끝이고
      주님안에서 통일되는 날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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