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상 9장: 겸손한 사람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

해설:

저자는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로부터 첫 임금이 될 사울에게로 이야기의 초점을 옮깁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이었는데 잘 생긴 데다가 키도 컸습니다(1-2절). 어느 날 그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러 나갔다가 사무엘이 살고 있던 마을 가까운 곳까지 갑니다. 끝내 찾지 못하자 사울은 돌아가려 했는데, 동행했던 종이 사무엘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하자고 제안합니다(3-6절).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무엇을 부탁하러 갈 때 선물을 가지고 갔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선물이 없다고 말하자 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은전 한 푼을 드리자고 말합니다(7-8절).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예언자'(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하는 사람)라고 부르지 않고 ‘선견자'(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는 사람)라고 불렀습니다(9절). 사울은 종과 함께 사무엘이 사는 마을로 갑니다(10-14절).

그 일이 있기 하루 전에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울과의 만남에 대해 알려 주시면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라 하십니다(15-16절). 사울이 사무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는 그 사람이 어제 말한 그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17절). 사무엘은 사울에게, 잃어버린 암나귀를 이미 찾았으니 염려 말고 자신과 함께 산당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미래가 그와 그의 가문에게 걸려 있다고 말합니다(18-20절). 사무엘의 말에 사울은 놀라면서 자신의 가문과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합니다(21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면 제물의 일부는 태워 바치고 일부는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나누어 먹습니다. 제사장에게는 가장 좋은 부위가 돌아가는데, 사무엘은 그것을 요리하여 사울과 그의 종과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그런 다음 사무엘은 사울을 집으로 데리고 가서 재웁니다(22-25절). 다음 날 이른 아침, 사무엘은 사울과 종을 깨워 집으로 바래다 줍니다. 성읍의 경계선에 이르자 사무엘은 사울에게 종을 먼저 보내라고 이릅니다. 둘만 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26-27절).

묵상:

태어나면서부터 위대한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위대하다고 인정 받는 사람도 알고 보면 한계적인 인간일 뿐입니다. 한 인간의 위대함은 그의 출중한 외모나 탁월한 힘 혹은 뛰어난 지능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인격과 인품에서 나옵니다. 사울은 출중한 외모와 신체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무엇이나 될 것처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무엘로부터 그와 그의 집안에 이스라엘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과 자신의 가문은 그럴 능력이 없다고 응답합니다. 그 겸손이 하나님께서 사울을 첫 임금으로 택한 이유였을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말을 듣고 ‘이 사람이구나!’ 싶었을 것입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본문을 알고 그 본문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외적인 조건으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 내리고 열등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외적인 조건으로 자신의 가치를 부풀려 근거 없는 우월감으로 살아가는지요!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 보면 털끝만큼의 차이도 없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처럼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을 들어 위대한 일을 위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지능도, 외모도, 체력도 아닙니다. 겸손한 마음입니다. 

4 thoughts on “사무엘기상 9장: 겸손한 사람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

  1. 초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사울의 겸손 함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겸손함을 잊지 않지만 부족한 사람들은 오히려 그 부족함을 감추기위해 자신을 드려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 같이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옳게 깨닫고 겸허한 마음과 몸 가짐으로 내 이웃과 어우러 사는 슬기를 간구합니다, 더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겸손과 더불어 진정과 신실함을 잊지않기를 기도합니다.
    겸손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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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은 사람의 외향적인 것에 관심이 있으시기보다, 내적인 것에 관심이 있으신 것을 기억합니다. 사울이 아닌 다윗을 왕으로 기름부을때에도, 사무엘은 이새가정 아들 중에, 제일 키도 크고 준수한 엘리압에게 기름부으려고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외향적인 용모가 엘리압이 왕으로 적격자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향적인 것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분임을 기억하며 오늘도 나의 마음을 겸손하고 신실하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9장 16절에 의도적으로 ‘왕’이라는 단어보다 ‘지도자’라는 단어를 썼고, 영어성경에서는 ‘king’이라는 단어가 아닌 ‘prince’ 라는 단어가 써져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왕에 의해서 통치되기 보다는 아직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 지도자가 세워진 것을 강조하는 듯합니다.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청지기 혹은 지도자로 이 세상의 빛과소금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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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손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유산은 믿음입니다 만은—- 항상 주님만 바라보고 동행
    하기를 원합니다. 겉 모양 뿐만안이라 내용도 신실과 경건과 겸손으로 채워 마지막 숨질때
    까지 삶으로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자녀들에게 또한 세상에 보이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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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울이 이스라엘의 첫번째 임금으로 세워지기 바로 전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사울이 키가 크고 외모가 출중했다는 기록이 사울에 대한 인상을 좋게 하기 보다 그것이 전부라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이 들립니다. 사울 이야기의 바탕엔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 오는 임무가 있는데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빗댄 것처럼 생각되는 면도 있습니다. 나귀를 찾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자는 사울에게 종은 사무엘을 찾아가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울보다 종이 더 나귀 찾는 일에 열심을 내는 모습입니다. 나귀를 찾는 일에 별 성과가 없는 사울인데 곧 이스라엘 백성의 제 1대 왕이 된다는 사실이 왕이라는 자리가 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게 만듭니다. 생각하지도 않은 큰 사명을 받는다면 어떤 자세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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