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0장: 모두가 패한 전쟁

해설:

레위인이 첩의 시신을 토막 내어 각 지파의 대표들에게 보내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격분하여 미스바에 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인에게 자초 지종을 묻습니다(1-3절). 그러자 그는 자신이 무고한 희생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왜곡합니다(4-5절). 기브아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 한 것이 아니라 모욕 주려 한 것이었고, 첩을 죽게 내버린 것은 그 자신이 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행동을 “음란하고 수치스러운 일”(6절)이라고 고발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감정을 자극합니다(7절).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인의 말에 자극 받아 기브아 주민을 처단하기로 결정합니다(8-11절). 그들은 먼저 기브아 사람들에게 전갈을 보내어 그 만행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넘기라고 요청합니다(12-13절). 하지만 기브온에 살고 있던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맞서 싸우기를 선택합니다(14-17절). 그들은 잘 훈련된 병사들이 있었기에 전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었습니다.

전쟁이 불가피해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베델로 올라가 하나님의 뜻을 여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응답을 따라 유다 지파가 먼저 치러 올라가게 합니다(18절).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베냐민 지파에게 참패를 당합니다(19-21절). 이스라엘 백성은 베델로 올라가서 목놓아 울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은 올라가 싸우라고 하십니다(22-23절). 그들이 용기를 내어 다시 공격을 했으나 두번째 공격에서도 참패를 당합니다(24-26절). 그들은 다시 베델로 올라가 하나님의 뜻을 여쭙니다. 하나님은 싸우러 올라가라고 하시면서 이번에는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27-28절). 세 번째 공격에서 이스라엘 군은 매복 작전을 통해 대승을 거두고 베냐민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성읍을 불사릅니다(29-48절). 

묵상:

모든 전쟁은 대개 사소한 문제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거대한 악이 표출되고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비극과 불행이 연출됩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동족상잔의 비극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한 레위인의 어리석고 부도덕한 처신 그리고 그의 무분별한 복수심이 이스라엘 전체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 넣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습니다. 

전쟁을 앞 두고 이스라엘 백성이 베델에 올라가 하나님의 뜻을 여쭈었을 때 하나님은 전쟁을 허락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승리를 약속해 주신 것으로 오해하고 공격했다가 패배합니다. 그들은 재차 하나님의 뜻을 여쭙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은 전쟁을 허락하십니다. 하지만 또 패배하고 맙니다. 세 번째 공격에서야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를 곤경에 몰아 넣고 승전을 거둡니다. 두 번이나 패배한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절제력을 잃고 잔인하게 동족을 짓밟습니다. 결국, 이 전쟁은 모두가 패한 전쟁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허락하시면서도 두 번씩이나 패하도록 내버려 두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심판하시려는 뜻이 아니라면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습니다. 영적으로 타락하고 도덕적으로 부패한 이스라엘을 그들의 타락한 욕망에 내버려두심으로써 그들을 심판하셨다는 뜻입니다. 때로 하나님의 처사는 두렵고도 두렵습니다. 

3 thoughts on “사사기 20장: 모두가 패한 전쟁

  1. 빈 라든이라는 한 사람의 망령으로 시작된 9-11에 격양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 수십만명을 살상하며고 초토화 하며 20년간 페허로 만들어 놓고 이제 손 씻고 나오려는 미국의 죄악을 상기하게 됩니다, 또 김일성의 오판으로 수백만명의 동족이 피해를 본 6-25가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주님 우리 인간이 때론 상상도 할수없는 악행을 서슴지 않으며 악령의 꼬임에 말려드는 어리석음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어떠한 명분으로도 전쟁을 정당화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인류를 보살펴 주시고 현재 파괴되고있는 자연환경을 불상이 여겨주시고 회복시켜주실 것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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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위 사람과 첩 사이에서 일어난 불화의 씨가 이스라엘 지파의 내전으로 번졌습니다. 어떤 설명은 이 이야기가 여호수아가 죽은 뒤 20년쯤 즉 가나안 정착 초기의 사건이라고 봅니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레위 남자는 자초지종을 말하면서 자기가 잘못한 부분은 다 빼버립니다. 베냐민 지파는 그들 중에서 죄를 지은 기브아성의 사람들을 넘겨주기 보다 맞서서 싸우기로 정합니다. 산지로 된 지형에 익숙하고 전쟁이 두렵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었겠지요. 11지파는 “기브아를 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앞으로 할 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11절)” 라는 기록이 전쟁의 중독성을 보게 합니다. 무려 사십만 명이 모였습니다. 사십만 명이 한마음이 되었다니 레위 남자의 선동력이 대단했다고 봐야할 지 아니면 이스라엘이 매우 호전적인 무리였다고 봐야할 지요. 사사기 1장은 여호수아가 죽고 백성이 그들 지파 중에서 누가 먼저 가나안 사람들과 싸워야 하느냐고 여호와께 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지금 전쟁을 위해 모인 무리가 여호와께 묻는 질문과 같습니다. 레위 남자 일행이 묵을 곳을 찾을 때 여부스에 서지 않고 굳이 더 기브아까지 간 것도 형제 베냐민 지파에게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베냐민의 남자들이 몹쓸 일을 한 것입니다. 이로써 열 두 지파는 베냐민과 나머지 이스라엘이라는 이상한 구도의 전쟁을 하게 됩니다. 전쟁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두 번 밀리다 세번째 완전히 승리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베냐민을 초토화합니다. 현재 가자 지구가 휴전에 들어갔지만 지난 주까지도 민간인 아파트 빌딩이 단번에 붕괴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2014년 전쟁 때도 같은 비극을 겪었던 할머니가 이번에도 또 무너진 삶의 터전을 보여 주며 그래도 자식들이 목숨을 건졌으니 감사할 뿐이라고 울며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사기의 이야기가 현실과 오버랩 된다는 것이 믿기 어렵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나아갔을 때 설령 전쟁을 하지 말라고, 전쟁은 나의 뜻이 아니라고 답하셨다 해도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욕심이 순종의 마음을 내리 누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의 문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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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신이 우선 죄인 이라는것을 항상깨닫고 비록 억울한일을 당했더라도 보복하지않고 주님께
    의지하기를 원합니다. 공정하시고 공평하신 주님께서 심판 하신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죽기까지 전쟁을 피하는 결단을내리도록 인도하여주십시오, 마지막 숨쉴때까지 이웃과 함께
    주님안에서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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