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3장: 주님께 울부짖으니

해설:

1절부터 6절까지에서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백성을 철저하게 몰아내지 못한 결과에 대해 설명합니다. “전쟁을 겪어 본 일이 없는”(1절) 이스라엘 백성은 정신적으로 느슨해져서 가나안 원주민들과 통혼을 하여 그들의 문화와 풍습을 받아 들이고 그들의 신들을 섬깁니다(6절). 그로 인해 그들은 영적으로, 윤리적으로 타락하게 되고, 하나님은 그들을 다른 민족의 손에 붙이십니다. 그들이 이민족의 압제 가운데서 부르짖을 때 주님은 사사를 보내어 그들을 구해 주십니다. 하지만 사사의 통치 아래서 지속된 평화는 영적/도덕적 타락을 불러 오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또 다시 외적의 침입에 무너집니다. 

첫 번째 사사로 세움 받은 사람은 갈렙의 사위인 옷니엘입니다(7-11절).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고 그로 인해 8년 동안 메소포타미아 왕에게 지배 당합니다. 그들이 고난 중에 “울부짖으니”(9절) 하나님께서는 옷니엘에게 주님의 영을 부으셔서 메소포타미아 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해 내십니다. 그 이후로 이스라엘은 옷니엘의 선정 덕분에 40 년 동안 전쟁 없는 시대를 지냅니다.

전쟁 없는 사십 년 동안 새로 태어난 젊은 세대는 “전쟁을 겪어 본 일이 없는” 세대가 됩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해이해졌고, 그로 인해 모압에게 지배 당합니다. 모압 왕 에글론이 암몬 자손과 아말렉 자손을 끌어들여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입니다(12-13절).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18년 동안 에글론 왕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울부짖으니”(15절) 주님께서는 에훗을 사사로 세우십니다. 그는 모압 왕 에글론을 암살하고 모압 군을 무찔러 이스라엘을 해방시킵니다. 그 이후로 80년 동안 이스라엘은 평화를 누립니다. 

80년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은 또 다시 “전쟁을 겪어 본 일이 없는” 세대가 되고, 그들은 다시금 우상숭배에 빠집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불레셋에게 지배 당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금 주님께 울부짖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삼갈을 사사로 세우십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불레셋으로부터 해방시킵니다(31절).

묵상:

3장은 적어도 150년 동안의 역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이 요약문에서 반복되는 두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는 “전쟁을 겪어 본 일이 없는”이라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께 울부짖으니”라는 표현입니다. “전쟁을 겪어 본 일이 없다”는 말은 고난을 겪어 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리 모두는 고난 없는 인생을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타락한 본성은 평화를 타락의 기회로 삼습니다. 평안과 번영을 견뎌 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부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에만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겸손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울부짖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고난은 오히려 유익이 됩니다. 반면, 고난 중에도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주님께 고개를 돌리지 않는 사람은 화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고난은 파멸의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의 절대 다수는 전쟁을 겪어 본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세대가 하나님을 떠나고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의 길을 가는 것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두고 주님께 울부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참담한 고난을 당하여 구해 달라고 울부짖는 때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4 thoughts on “사사기 3장: 주님께 울부짖으니

  1. 예나 지금이나 평화가 지속되면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기보다는 사람들이 나태해지며 작은 일에도 서로간에 분쟁을 이르키며 전쟁을 도발하는 인간 본연의 죄성이 나타나는데 지금같이 평화로운 시대에 신실하게 주님께 감사하며 전세계를 위협하는 코비드와 대적하며 주님의 지혜를 구해야겠습니다.
    이번 코비드와의 전쟁을 통해 많은 새로운 것들을 옳게 이해하고 주님의 은 총을 빌며 더더욱 감사하는 내 자신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나한테 표적으로 주신 질병을 놓고 매일 매일 주님께 간구하는 믿음을 구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제자로 은총을 내려주십시요 아맨.

    Like

  2. 지난날에 허락하신 고난이 도리어 축복 (Oxymoron ?) 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평안할때
    은혜를 잊지않고 주님께 항상 감사와 영광을 들이는 삶을 원합니다.고난과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온 차세대 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E M 목사님을 저희교회에서
    간구 합니다. 기도 응답의 소망을 갖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Like

  3. 평화의 시대에는 안일해져서 타락하고, 전쟁의 시대에는 괴로와서 절망하고…한 세상을 살면서 희망을 둘 데가 없어보입니다. 우리 세대는 한국 전쟁의 참혹함을 겪지 않은 세대라고 어른들이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론 고생을 모른다고 걱정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이 “고생”이란 것은 알쏭달쏭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고생하지 않고 살려면 공부를 잘 해야 한다, 여자는 시집을 잘 가야 한다, 부모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등등 고생을 피하는 방법을 말하면서 또 어떤 때는 고생해 봐야 안다, 젊었을 때 고생한 사람이 잘 산다, 고생을 모르면 귀한 걸 모른다…등등 고생은 귀중하고 좋은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자라면서 고생은 피하고 봐야 한다는 쪽으로 정리를 한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하는 습관이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유익하지 않은, 잘못된 것임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기질과 성격도 그의 삶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고생을 피한다, 피하지 않는다가 학습의 결과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고생을 마다 않고, 결과가 안 좋을 수 있지만 일단 해보자며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부모와, 지금 약간의 손해를 보는 것이 갈등과 싸움으로 입는 손해보다 낫다는 계산을 하고 한발짝 먼저 물러서는 부모 가운데 어떤 롤모델을 보며 컸느냐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어제에 이어 세대를 이어가며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전쟁을 해본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여호와의 방법은 이방 세력의 억압이 가져오는 고통입니다. 2장에서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자녀들, 3장에서는 “전쟁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합니다. 같은 말입니다. 전쟁은 곧 여호와요, 전쟁을 하면 여호와를 알게 된다는 뜻이 됩니다. 평화의 시대에는 하나님을 알 수 없을까…고생을 모르면 고생에 먹히고 말까…성경은 놀랍게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응답을 하셨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을 찾으며 괴로움을 토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불순종의 심판 속에도 은혜가 있습니다. 사사 에훗이 들고 있는 양쪽에 날이 선 칼의 이미지가 어렸을 때 수수께끼 같았던 고생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무섭고 위험한 칼을 들어 무섭고 위험한 상대를 제압하는 것. 하나님께만 무릎을 꿇으며 하나님만 찾으며 살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Like

  4. 1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똑같은 악순환 패턴으로 살아갔다는 것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말씀의 삶이 전달이 잘 안되었거나 부재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그들의 자녀들에게 삶으로 잘 전달했더라면, 이 죄악의 패턴을 끊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시에, 오늘 이 시대와 내 삶에도 영적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나태해지고, 우상숭배를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봅니다. 또한 믿음을 다음세대에 전달하는 귀중한 사역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Like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