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23장: 은혜 받은 자의 과제

해설:

가나안 땅의 절반 정도를 점령하고 나머지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했을 때, 여호수아는 자신의 때가 다 찼음을 느낍니다(1-2절). 그는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불러 유언같은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먼저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주셔서 지금까지의 정복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며 남은 영토까지 모두 점령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확언을 줍니다(3-5절).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제사장의 나라로 만들어 모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주신 일방적인 은혜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6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특별히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강조합니다. 먼저 그들은 우상 숭배를 경계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는 온갖 잡신을 섬기는 풍조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자신을 챙기지 않으면 살아계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7-11절). 그래서 여호수아는 가나안 민족과의 통혼을 금지합니다(12-13절). 통혼으로 인해 가나안의 우상 숭배가 그들의 삶 속에 스며들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들이 남김 없이 모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14절).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도 그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마땅합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이스라엘에 대한 선택을 취소하시고 그 땅에서 망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15-16절).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어서 선택 받고 보호 받은 것이 아님을 늘 명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했습니다.

묵상:

온갖 잡신과 부정한 풍습이 깊이 물들어 있는 가나안 땅에서 자리 잡고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로 세워져야 했습니다. 타락한 인간적 본성에는 가나안의 문화와 풍습이 훨씬 매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타락한 본성을 더욱 타락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들은 타락한 본성의 끌림을 뿌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일방적인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다. 하나님은 멀어 보이고 우상은 가까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고 가나안의 풍습을 따르는 것은 쉬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여호수아는 이렇듯 엄중한 경고를 유언으로 남깁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 발 딛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에 대한 아주 좋은 비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 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감으로 거룩한 제사장의 백성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 풍조를 따라가고 싶은 내적 충동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고, 거룩하게 살려는 우리의 노력을 방해하는 외적 압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악한 영적 세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를 넘어 뜨리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롬 12:1)라고 권했던 것입니다. 

4 thoughts on “여호수아기 23장: 은혜 받은 자의 과제

  1. 76년간 삶의 굴곡을 지나면서 그때 그때 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는 아침입니다. 살면서 닥쳤던 많은 유혹에서 끝내는 보호해 주시고 옳은 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을 경배합니다, 매력적으로 보였던 세상사에 중독되어 망가지지 않고 끝내는 주님 곁으로 돌아설수 있게 인도하신 주님을 경배합니다.
    앞으로의 모든 언행도 주님의 가호아래 십자가로 통하는 좁은 길로 인도하여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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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난날의 모든 삶이 전적으로 선한목자의 지팡이와 막대기 이었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앞으로의
    삶도 크고 적은 세상이 추구하는 흐름에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주님의 언약을 굳게
    붙잡고 말씀으로 무장하여 이웃과 함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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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고생을 하고 피를 흘렸지만 정작 그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평화를 지키며 사는 일은 그에 못지않게 어려운 일임을 압니다. 전쟁을 하는 동안에는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목표 한 가지에 몰두하지만 전쟁 이후의 복원이나 건설은 동시에 여러 공을 저글링 하는 것처럼 집중해서 봐야 할 것이 늘어나게 합니다. 아직도 코로나의 터널 속에 있지만, 또 나라마다 터널 끝까지 남은 거리가 다르지만 코로나 이후의 사회 안정은 지구촌의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합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당부하는 말은 한가지입니다. “여호와를 계속 따라야 한다 (8절).”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지키셨듯이 백성도 순종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고 예배해야 합니다. 이방인들과 교류하고 결혼하는 일을 금지한 여호수아의 명령을 오늘 우리의 삶에 비추어 보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텍스트와 컨텍스트의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 말씀을 삶에 적용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이런 귀절을 만나면 급정거를 하고 멈춰 서게 됩니다. 오늘 본문이 아니어도 성경이 그리는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충돌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과 사이 좋게 살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전쟁 중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인생을 “공사중”에 비유하는 것처럼, “전쟁중”이라는 싸인도 참 적절해 보입니다. 예배에 대해 묵상하는 아침입니다. 신뢰와 신의를, 성실을, 화목을 묵상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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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인생을 살면서 수 많은 선택들을 합니다. 그 선택은 나의 가치와 나의 신뢰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은, 수 많은 선택들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과 같습니다. 다수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과 선택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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