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14장: 마침내 이루어진 약속

해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의 절반 정도를 점령한 후에 제사장 엘르아살과 함께 각 지파의 수장들을 불러 영토를 나누어 줍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지파의 절반을 요단 강 동편에 정착시키고 요단 강 서편 땅은 나머지 아홉 지파와 므낫세 지파의 절반에게 분배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제비를 뽑게 하여 그 명령을 실행합니다. 레위 지파에게는 집 짓고 살면서 가축을 기를 정도의 땅만 분배해 줍니다(1-4절).

갈렙은 출애굽 1세대로서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밟은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그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선발된 열두 사람 중 하나로서 다른 열 사람과 달리 긍정적인 보고를 했던 사람입니다(민 13장). 모세는 고별 설교 중에 출애굽 1세대 중에 갈렙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가 밟은 땅 즉 헤브론은 그의 것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신 1:36).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그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모세의 약속을 지켜 달라고 청합니다(6-12절). 여호수아는 갈렙을 축복하고 헤브론 땅을 가지도록 허락합니다(13-14절). 

갈렙은 비록 85세였지만 그 땅을 점령하고 평화를 정착시킵니다(15절). 갈렙이 정탐꾼으로 선발되었을 때가 40세였고, 여호수아로부터 헤브론 땅을 허락 받은 때가 85세였으니, 1차 가나안 정복전쟁은 적어도 5년 이상 지속되었다는 뜻입니다. 

묵상:

갈렙은 다른 정탐꾼 열한 명과 함께 헤브론 땅에 잠입해 들어가 그 땅을 정탐합니다. 그 땅에는 거인족의 후손들이 살고 있었고 토지도 비옥했습니다. 비옥한 땅은 탐나지만 주민들이 너무 강하여 이스라엘의 적수가 될 수 없다고 정탐꾼들은 판단했습니다. 그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낙심하여 모세를 비난했습니다. 그 때 갈렙이 일어나 소수 의견을 개진합니다. 비록 주민들이 강하고 요새가 든든하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점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말 한 마디는 긍정적인 말 백 마디보다 더 강한 법입니다. 열 사람의 부정적인 말로 인해 갈렙의 말에 귀를 기우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45년 후에 갈렙의 말이 진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믿음을 따라 살았던 갈렙은 정탐을 하러 들어갔던 헤브론을 점령했습니다. 그의 나이가 85세였지만 거인족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헤브론 땅을 점령하고 정착했을 때, 갈렙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잠시 상상해 봅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될 법 하지 않은 일이라도 하나님이 허락하면 되는 것이고,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확실한 일도 그분이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법입니다. 진실이 이러한데도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설 때마도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확률을 따지고 승산을 점칩니다. 진실이 진실로 입증되기까지는 더딥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이 승리합니다. 신앙의 진실은 더욱 그렇습니다.   

4 thoughts on “여호수아기 14장: 마침내 이루어진 약속

  1. 보고 듣는 것에 더하여 마음으로 느낄수 있는 지혜로움을 가진 갈렙같이 내 머리의 계산보다는 마음을 열어 주님의 음성을 듣는 믿음을 구합니다.
    항상 논리와 이성이 지배하는 내 자신을 볼때마다 “믿음이 없는자여” 주님의 말씀에 더 귀를 기우리라고 충고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오늘 하루를 지배하기를 간구합니다.

    Like

  2. 인생의 겨울에 왔다는 핑계로 조금씩 소극적으로 사는 자신과 갈렙이 주님만 의지하는 삶을
    비교해보는 아침입니다. 온전하신 주님의 능력에 의존하며 적극적으로 사는 믿음을 원합니다.
    거인 아낙사람들을 두려워하지않고 정복하는 갈렙의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웃과함께 어렵고 힘들다고 주저하지않고 대담하게 세상에나가 승리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Liked by 1 person

  3. 긍정적으로 살기가 어려운 세상입니다. 들려오는 소식이 다 우울합니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 뒤통수를 맞을까봐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일종의 방어기재가 작동하는건지도 모릅니다. 한스 로슬링의 책 Factfulness 에서 뉴스는 근본적으로 ‘Good news is not news’ 라고 말합니다. 좋은 뉴스가 뉴스거리가 되는 일은 드뭅니다. 뉴스 자체를 사실 (fact)로 보는 습관도 고쳐야 할 습관입니다. 뉴스를 전하는 사람의 관점과 판단이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은 없다, 해석만 있을 뿐이다” 니체의 말로 유명한 이 말은 객관적인 사실이란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사실 앞에서도 다 다른, 여러 해석들이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갈렙은 40살이었을 때 모세의 명으로 가나안 땅을 몰래 보고 돌아왔습니다. 같이 갔던 열한 명은 거기에서 본 거인들에게 질려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냅니다. 갈렙도 남들과 같은 것을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해석은 달랐습니다. 그만 남다른 것을 본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보았습니다. 아낙 사람들이 거인이요 힘이 세서 이스라엘은 한낱 메뚜기 밖에 되지 않는다며 잔뜩 겁을 먹고 차라리 이집트로 돌아가자고까지 했던 백성은 이 일로 여호와의 벌을 받습니다. 여호와는 모세에게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한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내 종 갈렙은 다른 마음을 가졌다. (민수기 14:24)” 라고 말씀하십니다. 긍정적이라는 것은 판단과 태도에 관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부정적인 마음으로 살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쪽이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와 같다는 것이 이런걸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Like

  4. 하나님의 허락 유무가 제일 중요합니다. 내 삶에서 언제나 나의 경험과 지식으로 계산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귀기울이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신실함,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기억하며 사는 삶 되게 하소서!

    Like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