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12장: 끝나지 않은 전쟁

해설:

1장부터 4장까지 요단 강을 건너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5장부터 11장까지에서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을 묘사한 저자는 12장에서 모세와 여호수아가 점령한 지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요단 강 동쪽 지역은 모세가 살아 있을 때 정복하고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지파의 절반을 그곳에 정착하게 합니다(1-6절).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 서쪽 지역의 성들을 하나씩 점령합니다. 여호수아는 모두 서른한 개의 성을 점령하는데, 그 중 일부의 이야기가 5장부터 1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7-24절). 아래 지도에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이 12장에서 언급한 정복지입니다. 그 이후로도 이스라엘은 정복 전쟁을 지속하여 지중해까지 영토를 넓힙니다. 

여호수아가 모세로부터 지도력을 물려 받았을 때의 나이가 얼마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출애굽 1세대였으니 적어도  50세는 넘었어야 합니다. 서른한 개의 성을 점령했을 때 여호수아는 “늙고 나이가 많았다”(13:1)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복한 땅을 지파들에게 분배를 끝내고 세상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백십 세였습니다(24:29). 그러므로 1장부터 12장까지 묘사된 정복 전쟁은 적어도 수십 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점령해야 할 성은 남아 있었습니다. 

남은 성들을 다 점령하고 나라로 세워진 후에는 주변 강국들로부터 끊임없이 위협을 당하고 공격 당합니다. 가나안 땅은 남쪽과 북쪽과 동쪽에 있었던 열강들이 서로를 치기 위해 오가는 통로였기에 이스라엘은 외세의 침략에 늘 열려 있었고, 그래서 전쟁에서 안전할 날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 전쟁이었습니다. 

묵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 약속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들의 몫을 다할 때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힘겹고 피곤한 싸움입니다만,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그들이 치러야 할 몫의 희생을 감당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그분은 우리로서는 알 수 없는 거대하고 장구한 구원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람들을 불러 그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로 택함 받는다는 것은 크나 큰 영예이지만, 그 사명에는 만만치 않은 희생이 따릅니다. 그 희생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일은 결코 이 땅에서 완성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도 전쟁이 지속된 것처럼, 이 땅에서의 우리의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근심 걱정은 무덤에나 가야 끝난다”는 말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식하기까지 우리의 영적 전쟁은 지속됩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1:9)는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전쟁은 끝나지 않으나, 승리는 확보되어 있습니다. 다만, 승리에 필요한 희생을 기꺼이 감당하려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3 thoughts on “여호수아기 12장: 끝나지 않은 전쟁

  1. 칼과 창과 무기로 살생하며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말씀과 사랑으로 영혼살리는 싸움을 원
    합니다. 세상끝까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굳게 잡고 영적싸움에 나아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영적 싸움에 승리하고 하늘나라 확장하시는 주님과 동참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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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쟁에 대한 생각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가나안 땅에 이미 살고 있던 아모리 백성들의 입장에선 삶의 터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치루는 전쟁이고, 여호수아 군대에겐 약속된 땅에서 여호와의 백성으로 사는 데 꼭 필요한 전쟁입니다. 양쪽 다 명분이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쟁에서 면제 받은 나라나 시대는 없습니다. 생존과 전쟁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사람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때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과 “싸운다”는 표현을 씁니다. 성경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이 대개 다 그렇듯이 여호수아가 이끈 가나안 전쟁도 한 편으론 역사적인 사건의 기록으로 읽히고, 또 한 편으론 인간사의 은유로 읽힙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다는 계획은 오래 전부터 나와 있었지만 실제로 날짜를 정해 실행에 옮기겠다는 발표가 며칠 전에 나왔습니다. “forever war” 라는 이름이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운명이 그 땅에 전쟁이 그칠 날이 없게 만듭니다. 승자가 없는 전쟁. 총성이 그쳐도 전쟁은 그치지 않는 땅… 우리의 전쟁은 예수님이 댓가를 이미 치루신 전쟁입니다. 이긴 전쟁, 끝이 난 전쟁입니다. 동시에 아직 다 싸우지 못한 전쟁이기도 합니다. 매일 내가 정복해 나가야 할 땅이 남아있는 전쟁이기도 합니다. 마음으로 원하는 것들이 주께서 허락하신 것이라면 그 전쟁은 패할 수 없는, 분명한 승리의 싸움이라는 믿음으로 담대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나도 정복한 왕과 영토의 이름을 적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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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미 성취된 승리를 기억하며, 끝나지 않은 전쟁을 믿음으로 담대히 싸우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희생이 필요하더라도, 이미 하나님께서 승리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오늘도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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