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11장: 정복 전쟁이 끝나다

해설:

기브온을 공격하기 위해 형성되었던 다섯 왕의 연합군이 여호수아에 패배하고 그 성들이 점령 당하자 당시 가장 강한 나라였던 하솔의 왕이 여러 왕들과 함께 더 강한 연합군을 만듭니다(1-3절). 그들은 병사 수와 전력에 있어서 이스라엘을 압도하고도 남았습니다. 연합군은 메롬 물가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4-5절).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연합군을 넘겨 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릅니다(6절). 그는 병사들을 동원하여 메롬 물가에 진을 치고 있는 연합군을 급습하였고 전멸 시킵니다(7-9절). 그런 다음 여호수아는 군사 동맹을 주도했던 하솔 성을 공격하여 전멸시키고 성은 불태웁니다(10-11절). 그런 다음 연합군에 참여했던 성들을 하나씩 공격하여 점령합니다(12절). 여호수아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을 전멸시키고 가축과 노략물은 이스라엘의 소유물이 되게 합니다(13-15절). 

가나안 지방의 주요 성들을 다 점령한 후 여호수아는 산간 지방과 광야와 평야까지 모두 점령합니다(16절). 그는  북쪽에 있는 성들도 모조리 점령하고 전멸시키기까지 전쟁을 지속합니다(17-20절).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공격한 지역에는 아낙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거인족 후손으로서 정탐꾼들이 보고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크고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민 13장). 여호수아는 아낙 자손들을 무찌르고 그 성들을 점령합니다(21-22절). 

이렇게 하여 가나안 점령을 위한 전쟁은 끝나고 여호수아는 그 땅을 지파대로 분배해 나누어 줍니다(23절). 이로써 피비린내 진동하는 ‘헤렘 전쟁’은 끝이 나고 가나안 땅에는 평화가 깃듭니다.

묵상:

1장부터 11장까지에 기록된 가나안 점령 전쟁은 수 년 동안 일어난 일들을 축약하여 기록한 것입니다. 피상적으로 읽으면 일사천리, 속전속결로 가나안 정복이 완성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록되지 않은 수 많은 사건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으로만 볼 때는 여호수아가 백전백승을 한 전사로 보이지만, 그에게도 잠 못 드는 밤이 있었을 것이고, 뼈아픈 실책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성을 점령하고 그 안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전멸시키는 데 아무런 주저함도, 가책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목석이 아니고서야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는 성을 점령할 때마다 승리를 기뻐하고 축하하면서도 희생된 사람들로 인해 아픔과 가책으로 고통 받아야 했을 것입니다.

이 간략한 서술 배후에 펼쳐졌던 긴 시간의 전쟁과 그로 인해 이스라엘과 가나안 민족이 겪어야 했던 고난을 상상해 봅니다. 그 과정에서 희생된 무고한 생명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로 세워지는 데 있어서 이러한 희생이 꼭 필요했었다면, 이스라엘은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델 국가로 성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그 많은 희생을 헛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서 외세의 수 없는 침략에 시달려야 했고, 마침내 그 땅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가나안 정착 과정에서 그들이 가나안 민족에게 행했던 그대로 그들이 당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이미 모세가 고별 설교(신명기)에서 누차례 경고한 일이었습니다.

2 thoughts on “여호수아기 11장: 정복 전쟁이 끝나다

  1. 몸과 마음속에 있는 더럽고 가증한 죄들을 하나씩 온전히 씻어내기를 원합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제물 권세 명예를 주님께서 분부하신대로 깨끗이 정복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옳바르게
    깨닫고 이웃과 더불어 순종하며 사랑과 기쁨과 평화가 깃드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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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이 여호수아 때에 이루어집니다. “오래 전에 여호와께서는 자기 종 모세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고, 모세는 또 여호수아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복종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하나도 미루지 않았습니다(15절).” 귀절이 눈에 들어 옵니다. 모세가 살아 있었다면 했을 일을 여호수아가 뒤를 이어 마쳤습니다. 아브라함 때에 처음 알려진 가나안 땅의 미래가 오랜 세월을 거치고 이제야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의 발 밑에 들어왔습니다. 이전의 세대들은 귀로만 들었던 땅, 꿈과 상상 속에 있던 땅입니다. 그 땅에 들어오면서 많은 피를 쏟습니다. 가나안은 피에 물든 선물입니다. 마음으로 어떤 것을 바라면서 댓가를 생각하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은혜”만 바라는 안일함 탓인지 모릅니다. 전쟁을 치루고야 가나안을 차지한 여호수아 백성을 묵상하며 내 안에 가득한 안일함과 게으름을 봅니다. 나도 이들을 정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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