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기 8장: 아이 성을 점령하다

해설:

이스라엘 백성이 아간과 그 가족을 처형한 후에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아이 성을 치라고 하십니다. 이제는 그 성을 이스라엘에게 넘겨 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매복 전략을 알려 주십니다(1-2절). 여호수아는 삼만 명의 용사를 보내어 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복 시킵니다(3-4절). 그들이 매복을 하고 있는 동안에 여호수아는 병사들을 이끌고 아이 성을 공격하다가 패퇴하는 척하려는 것입니다(5절). 그러면 아이 성의 왕은 그들을 얕잡아 보고 추격하러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6절). 그 때 매복조가 일어나 비어 있는 성을 점령하면 됩니다(7-8절). 병사들은 여호수아의 지시대로 밤중에 매복을 합니다(9절).

다음 날, 여호수아는 병사들을 이끌로 아이 성을 향해 진격합니다(10-11절). 아이 성의 왕은 지난 번의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병사들을 이끌고 성 바깥으로 나가 일전을 벌입니다(12-15절). 여호수아는 패하는 척하며 광야길로 도망칩니다(15절). 그러자 아이 성의 왕은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고는 성 안에 있던 백성까지 동원하여 이스라엘 군을 추격합니다(16-17절).

아이 성 사람들이 성에서 충분히 멀어졌을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단창을 들어 신호를 보내라고 하십니다(18절). 숨여 있던 병사들은 그 신호를 따라 일제히 일어나 아이 성으로 진격해 들어가 불을 놓습니다(19절). 성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아이 성 사람들은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할 때, 도망치던 이스라엘 군대는 돌아서서 아이 성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20-21절). 성에 진입했던 복병들은 성 바깥으로 나와 아이 성 사람들을 반대쪽에서 공격합니다(22절). 여호수아는 성 바깥에 있던 사람들과 성 안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살해하고 왕만 생포합니다(23-27절).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흙더미로 만들어 놓고, 왕은 성 바깥에 매달아 두었다가 다음 날 시신을 성문 어귀에 버리게 합니다(28-29절).

그 후에 여호수아는 에발 산 위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30-31절). 그런 다음 여호수아는 제단 돌에 율법을 새깁니다(32절). 백성의 절반은 에발 산을 등지고 서고 나머지 절반은 그리심 산을 등지고 서 있는 동안 여호수아는 율법을 낭독합니다(33-35절).

묵상:

우리는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이야기나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이야기를 접할 때 감동하고 감격합니다. 살수대첩으로 인해 수나라는 백만 명 가까운 병사들을 잃었고, 명량대첩으로 인해 일본은 백여 척의 군함과 만 명 가까운 병사들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얻은 놀라운 전승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우리 편의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편의 승리는 상대 편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여호수아의 아이 성 전투는 전쟁사에 기억될 만한 명승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가 살수대첩이나 명량대첩을 읽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읽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이스라엘의 승리만이 아니라 아이 성 백성의 희생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인해 착찹한 심정을 느낍니다.

인류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는 절대선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 해도 사람을 통해 하시는 일에는 악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전쟁 후에 에발 산에서 제사를 드린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해도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상황에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판단된다 해도 조심하고 분별하고 살펴야 합니다. 

4 thoughts on “여호수아기 8장: 아이 성을 점령하다

  1. 영적 전쟁에서 패할때 자신을 십자가의 거울로 자신을 심각하게 성찰하고 깨닫고 울며 회개하는
    지혜를 원합니다. 그리고 승리로 이어지는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승리의 삶에 지나치게
    도취되지 말고 말씀을 영혼에 깊이 새겨 이웃과 함께 실천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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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스라엘 군대가 아이성을 점령하는 과정을 읽으며 혼란스러운 전쟁의 동기와 결과가 잘 받아들이지 않지만 우리 목사님을 통해 설명되는 하나님의 뜻도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지 의문을 품으며 전쟁의 아픈 상처들을 생각해 봅니다, 전쟁없는 평화를 소원하지만 평화의 시대가 길어지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 보다는 지루함과 권태로움으로 전쟁을 촉발하는 역사를 반복하는 인간의 타락상을 회고합니다.
    중앙 아시아에서 진행되고있는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시고 전쟁없는 세계의 평화가 다시 긷들기를 기도합니다, 전쟁이 없는 하나님의 나라가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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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이성을 점령할 때는 하나님께서 아주 전략적인 전술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에는 초자연적인 일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방법으로 승리를 주시는 분임을 기억합니다. 내 삶에서도 주님의 기적을 구하는 삶과 함께, 나태하지 않고, 계획과 실행으로 행하는 삶을 살며 승리된 삶기로 다짐합니다. 오늘도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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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여호수아는 모세의 “시즌 2” 처럼 여러 면에서 모세를 떠올리게 합니다. 홍해를 가르는 모세, 요단강을 멈추게 하는 여호수아. 칼을 든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모세와 여호수아. 거룩한 땅에서 신을 벗는 모세와 여호수아. 백성 중에 죄 지은 자를 심판하는 모습에서도 모세와 여호수아는 단호하고 엄중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여호수아는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싸움 내내 창을 치켜 들고 있습니다. 승리를 얻은 후 여호수아는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백성을 위해 복을 빕니다. 복 뿐 아니라 저주의 말씀도 모두 읽습니다 (34절). 전쟁은 승리 아니면 패배의 두 가지 결과만 있는 것 같아도 패배의 저주는 오랜 시간을 두고 전쟁을 치룬 모두에게 흘러 들어가는 후유증을 남깁니다. 승자도 승자가 아니요 패자와 다를 것 없는 상처와 아픔을 짊어지고 삽니다.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페북 포스팅을 보면 많은 부분이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를 놓고 하는 나름의 분석입니다. 패배의 원인이나 국민의 정서와 따로 도는 집권당과 정부를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과거 어디서 잘못 했나를 밝혀보는 데 관심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모르고는 현재와 미래도 알 수 없다는 것은 맞습니다. 과거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여호수아서 묵상에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를 보는 눈이 너무 짧은 것이 아쉽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혹은 어느 교단,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새로 정리해야 할 태도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에게서 배웠습니다. 모세의 성공 모델이 가나안 땅까지 들어오게 했습니다. 여호수아의 믿음이 백성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모세보다 더 많은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더 많고, 또 다르기도 한 전쟁입니다. 세대가 바뀌면 필요와 도전도 달라집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어제 했던 고민을 주님 앞에 또 가지고 나오지만 새 눈으로, 새 마음으로 감당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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