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0장 1-24절: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

해설:

예수님에게는 열두 제자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따랐습니다. 열두 제자를 따로 세우신 것은 새 이스라엘의 열두 족장을 상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서 열두 제자를 파송하셨던(9:1-6) 예수님은 이번에는 일흔두 사람의 제자를 파송하십니다(1절).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2절)고 말씀 하시면서 최소한의 장비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의지하라고 하십니다(2-4절). 또한 어느 동네에 들어가면 환영하는 사람의 집에 머물되 더 좋은 숙소를 찾기 위해 이집 저집 돌아 다니지 말라고도 하십니다(5-7절). 어느 마을이든지 그들을 받아들이면 그곳에 머물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되, 받아 들이기를 거부하면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버리라고 하십니다(8-12절). 전도자로서 할 책임을 다 했다는 뜻입니다. 복음을 거부한 책임은 그들이 받게 될 것입니다(12절).

그런 다음, 예수님은 고라신과 벳새다와 가버나움의 불신앙에 대해 탄식하십니다(13-15절). 세 마을은 예수께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르치시고 병자를 고쳐 주신 곳입니다. 그럼에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개한 사람들은 적었습니다. 두로와 시돈(13절)은 유대인들에게 죄악의 도시로 유명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두로와 시돈의 죄를 혐오하지만 실은 그들 자신이 더 심한 죄를 짓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으로써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암시하십니다. 하지만 그들 뒤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16절). 그러니 거부와 박해를 무릎쓰고 담대하게 나아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얼마 후, 일흔두 사람이 기쁨에 차서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를 드립니다(17절). 자신들에게서 예수님의 능력이 나오는 것을 보고 흥분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18절)고 답하십니다. 사탄의 세력이 무너졌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작 기뻐할 일은 악한 영이 굴복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다는 사실임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20절). 

이런 말씀을 하시던 중에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쁨에 차서”(21절)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십니다(21-22절).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지혜 있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다”(21절)는 말씀은 스스로 지혜 있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사람들은 그 비밀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겸손한 사람들에게는 그 비밀이 드러나게 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맡겨 주셨고, 그렇기에 아들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에 대해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있는 제자들은 진실로 복된 사람들입니다(23-24절).

묵상: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그분의 통치를 갈망합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대한 통치를 멈추신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유의지를 오용한 인간은 그분의 통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신이 되어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기를 택했습니다. 온 우주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따라 움직이고 모든 생명은 그분의 섭리를 따라 사는데 인간만은 그분의 통치를 거부합니다. 그로써 세상사는 우연과 사고와 갈등과 싸움으로 망가져 가고, 인생사는 질병과 장애와 상실과 죽음의 고통에 찌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남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임을 압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통치를 갈망합니다. 인간의 모든 죄를 말끔히 씻어내고 하나님의 통치에 온전히 조율된 태초의 지복을 갈망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에게서 그 통치가 시작되었다고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적을 통해 그 사실을 확증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은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통치)가 가까이 왔다”(9절, 11절)는 증거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온전히 이루어질 날을 갈망하고 소망했습니다. 

3 thoughts on “누가복음 10장 1-24절: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

  1. 사명을 마치고 돌아 온 72명의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낸 사역에 흥분되어 마음이 고조되었을 때 주시던 말씀 “그런 외형작인 것보다 하늘나라에 너희이름이 기록 된 것을 기뻐하라”말씀으로 내 기도가 응답받았다는 기쁨 앞에 내 이름이 하늘 나라에 기록되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길을 따르기를 간구합니다.
    제자들이 하늘나라를 경험한 것 같이 우라 모든 믿음의 형제자매가 이 땅에서 하늘 나라의 삶을 감사하며 쉬지말고 기도하기를 구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하늘 나라의 기쁨이 매 시간마다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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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곳이 비록 초막 이어도 하늘나라임을 고백합니다, 어둡고 힘든 상황
    에 있을지라도 임마누엘 주님의 약속을 꼭 붙잡고 천국을 미리 맛 보며 살기를 원합니다.
    열약한 세상에 부름 받고 나간 선교사님 들을 잊지않고 후원하고 기도하는 믿음이 필요
    합니다. 이웃과 함께,오늘 아침 주시는 말씀을 마음으로 듣고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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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수님이 마을로 보내신 제자들은 기도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놀라운 경험입니다. 예수께서는 능력이 드러나 마귀들까지도 굴복한 것으로 기뻐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 너머를 보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일의 성취를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일을 통해 나의 속사람이 변화된 것, 하나님께 가까이 간 것을 기뻐하라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남을 고침으로 자기도 고쳐지는 것과도 통하는 말씀입니다. 기도의 힘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면 기도를 하는 사람 또한 주님의 은혜를 입게 됩니다. 토요일에 미국 여선교회 연례 행사가 있었습니다. 작년 2월에도 같은 행사를 했는데 그것이 다같이 모였던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줌으로 이번 행사를 잘 마치고나니 어깨가 가벼워졌습니다. 나에겐 부담이 되는 줌 행사를 젊은 임원들은 두려워하지 않기에 그들의 리더쉽도 키우고, 경험도 넓히는 뜻에서 상당 부분을 그들에게 맡기고 중간 중간 점검을 하는 정도만 했습니다. 잘 진행되고 있는지 수시로 묻고 싶었지만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게 될까봐 참았습니다. 세대의 특징인지, 아시안 어메리칸의 강박증인지 알 수 없지만 맡은 일이 잘 끝나기 전까지는 마음이 무겁고, 뒷골이 묵직합니다. 10월 행사보다 더 많이 참여하고 반응도 적극적이고 뜨거웠습니다. 토요일 밤에 단잠을 자고 어제 주일 아침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모처럼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니 내 마음에 고인 기쁨은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에서 온 것이기도 하지만 젊은 임원들을 “인내하고” 그들의 미숙한 점을 보면서 속을 끓이지 않았다는 것이 대견하게 여겨지고, 그들이 부족한 부분을 다음엔 어떻게 도와주고 채워줄까를 생각하는 여유가 생긴 것을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는 나를 보게 됩니다. 기도한 것보다 더 많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기쁨이 있는 곳에 겸손이 있게 하시고 성취감 뒤에 조용한 성찰이 따라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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