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 1-16절: 인자라고 부르신 이유

해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을 지키기 위해 당시 율법학자들은 안식일에 해도 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세밀하게 구분해 놓았습니다. 밀 이삭을 손으로 비벼 먹는 행위(1절)는 탈곡에 해당했기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문제로 시비를 걸자(2절) 예수님은 다윗의 이야기로 답하십니다(삼상 21:1-6). 다윗은 왕이었기에 성막에 차려진 빵을 먹어도 율법에 저촉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3-4절). 이 대답에는 당신에게 영원한 왕권이 주어져 있다는 암시가 담겨 있습니다. 5절에서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다니엘이 환상에서 본 “인자같은 이”(7:13)에서 온 칭호로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왕권을 받아 영원히 다스릴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그분을 “인자같은 이”라고 부른 까닭은 사람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사람이라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라는 말씀은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은 율법 아래에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은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거기에는 손이 오그라든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6절). 그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회당 예배에 참여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고 있었습니다(7절). 예수님은 그들의 속셈을 아시고 그 장애인을 회당 가운데 나와 서게 하십니다(8절). 그런 다음 그들에게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목숨을 건지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9절)고 물으십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은  안식일의 취지가 선한 일을 하게 하는 데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선한 일을 보고도 안식일이라고 해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악한 일이 되어 버립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자 예수님은 그 장애인에게 “네 손을 내밀어라”고 말씀하셨고, 그 즉시로 그는 온전해집니다(10절).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 모의하기 시작합니다(11절).

그 즈음 어느 날, 예수님은 산에 올라 가셔서 밤새도록 기도하십니다(12절). 아침이 되자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 가운데서 열둘을 뽑으셔서 “제자”요 “사도”로 삼으십니다(13절). 열두 명을 뽑은 이유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실패한 옛 이스라엘을 대신할 새로운 선민을 세우려 하셨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새로운 선민이라는 사실을 상징하기 위한 것입니다. 누가는 열두 제자를 뽑기 전에 밤을 새워 기도로 준비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열둘을 세우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일이었다는 뜻입니다. 

묵상: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에 당신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라는 어의에 착안하여 예수님이 당신의 인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부르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피상적인 판단입니다. 예수님이 이 칭호를 사용하신 이유는 예언자 다니엘이 본 환상에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 있을 일에 대한 환상을 보는 중에 다니엘은, 사람 같지만 사람이라 할 수 없는 신비한 존재가 성부 하나님에게서 우주적인 왕권을 받아 영원한 왕국을 다스리게 될 것을 봅니다. 그것을 보고 다니엘은 “인자같은 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미래에 영원한 왕권과 영원한 나라가 당신에게 맡겨질 것을 아셨습니다. 다만 지금은 그 미래를 위해 우선 고난의 종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명을 온전히 완수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장사 되었다가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하나님의 자리로 돌아가셔서 성령을 통하여 역사하시다가 하나님이 정한 때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것이며, 믿는 이들은 모두 그분의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성도들과 함께 영원히 다스리실 것입니다.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미래를 믿음으로 내다 보시고 이 땅에 계실 때 당신을 “인자”라고 부르신 것처럼, 우리도 그 미래를 믿음으로 내다 보고 오늘 여기서 우리 자신을 “성도”로 부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여 온전히 거룩해질 그 날을 믿고 오늘 거룩한 존재로 살아가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3 thoughts on “누가복음 6장 1-16절: 인자라고 부르신 이유

  1. 그 당시는 물론이지만 지금도 토요일이 안식일이고 어떻게 그날을 보내야 하느냐로 사람들이 분분해 하고있음을 생각하며 예수님의 말씀으로 해답을 얻게됩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통해 안식일을 새롭게 이해하고 받아드리게 됩니다.
    밤새워 기도하고 열두 제자를 세우시는 주님을 통해 어떤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내 지식과 지혜를 앞세우기 보다 기도로 주님의 의견을 듣는 지혜를 간구합니다.
    율법이 나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고 자유하게 하는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Like

  2.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있다는 주님의 말씀이 기억
    납니다. 안식일에 cooperate worship 도 중요하지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것이 주님께 드리는 예배임을 깨닫는 말씀입니다. 아버지 우편에서 항상 저희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하며 제자의 사명을 이웃과 함께 잘 감당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Like

  3. 안식일과 관련된 두 번의 사건을 통해 예수님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식일이 생명의 충전과 회복에 있다는 것을 봅니다. 기독교인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리며 주일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거룩하게 지켜야 하는 날은 안식일 만이 아니지만 주일은 구분을 해 놓은 날입니다. 인자는 매일 매일 모든 날의 주인이지만 주일은 그분을 위해 따로 준비해 놓은 날입니다. 예배는 속에 있던 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시간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깨끗이 씻겨지고 평강을 맛보는 안식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Like

Leave a Reply to ymkim Cancel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d bloggers like this: